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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터뷰] 하늘에서 내려온 젤리가 만들어가는 비즈니스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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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터뷰] 하늘에서 내려온 젤리가 만들어가는 비즈니스 혁신

웹3.0 시대의 대표 NFT 캐릭터, 메타젤리스
젤리스페이스 조현진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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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초까지만 해도 코인과 함께 큰 관심을 끌었던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하지만 요즘은 얘기가 잘 들리지 않는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NFT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디지털 자산의 한 형태인 NFT는 초기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고유한 항목 또는 콘텐츠, 상품의 소유권과 저작권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예술가와 창작자가 작품을 토큰화해 수집가에게 직접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예술 및 수집 분야에서 인기를 얻었다. 


NFT의 가치는 아이템에 대한 수요, 창작자의 인기, 작품의 희소성, 시장에서의 인지도 등의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즉, NFT의 성공 여부는 누구와 무엇과 연결돼 얼마나 큰 명성을 얻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NFT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이런 NFT의 가치를 이해하고 상품의 가치를 끝까지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한다. 


지난 4월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 쇼 전시장에 방문했다. 거기서 특이한 부스를 발견했다. 일반적인 IT 기업들의 부스와는 사뭇 다른 모습. 귀여운 캐릭터 인형이 모여 있는 곳은 바로 메타젤리스 프로젝트를 이끄는 블록체인 기업 젤리스페이스의 부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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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스페이스 조현진 대표가 월드 IT로드쇼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작년에 비해 NFT 시장이 많이 위축되긴 했지만, 저는 오히려 지금이 가장 큰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이 위축될수록 진짜가 드러나잖아요. NFT를 제대로 이해하고 끈기 있게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는 게 중요합니다. 메타젤리스가 바로 그런 프로젝트입니다.” (젤리스페이스 조현진 대표)


조현진 대표의 얘기를 들으며, 그가 NFT의 가치와 생태계를 정말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젤리스페이스가 성심껏 키우고 있는 젤리스 캐릭터에도 관심이 갔다. 젤리스는 언뜻 보면 구슬동자, 텔레토비와 많이 닮았다.




▲젤리스 캐릭터로 NFT 가능성 열다... 홀더 비즈니스로 급성장 


메타젤리스는 WEB3.0 브랜드 기획사 젤리스페이스가 개발한 NFT 프로젝트로 다양한 SNS에서 프로필 사진으로 쓸 수 있는 캐릭터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이를 PFP(Profile Picture) 프로젝트라고 한다. PFP는 디지털 NFT를 온·오프라인 실물 비즈니스와 연동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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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스페이스는 ‘만약 하늘에서 젤리가 내린다면?’이라는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됐다. 오감만족 말랑말랑한 젤리는 전세계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한다. 이는 구성원들의 말랑말랑한 사고를 뜻하기도 하고, 스페이스는 그러한 생각들을 담는 그릇이자 우주를 향한 도전을 의미한다. 미래의 에너지 원이 될 상상력을 하나씩 실현해 나가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인류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한다.” (조현진 젤리스페이스 대표)


젤리스페이스는 메타젤리스 캐릭터를 선두로 내세워 WEB3.0 분야 캐릭터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커뮤니티 멤버들이 공동으로 소유하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국내외 다양한 비즈니스를 개척하고 연결해 나간다. 또한 NFT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사업화를 돕는 엑셀러레이팅도 진행 중이다.


메타젤리스는 5,000개 한정판 NFT로 구성돼 있다. 2022년 3월 런칭 이후 현재까지도 국내외 다양한 업계의 리더들이 메타젤리스의 홀더가 되고 있다. 


“많은 홀더 분들이 본인이 소유한 젤리스 IP를 각자의 사업과 브랜드에 활용하고 있다. 가볍게는 캐릭터를 브로셔에 인쇄하여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으로 쓰시는 분도 계시고, 상품 기획 단계부터 캐릭터를 입혀 해당 기업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젤리스 캐릭터는 일단 동글동글한 외모가 귀여워 대중의 시선을 끌어 매력도가 높다. 또한 홀더들이 같이 캐릭터를 키워가고 있기 때문에 기업이 혼자 키워가기 어려웠던 캐릭터의 성장이 훨씬 편해진 점도 있다.  

 

다양한 브랜드가 합류하면서 캐릭터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리고 캐릭터 NFT를 소유한 홀더 간의 강력한 네트워크도 메타젤리스 성장에 큰 동력이 된다. 결국 좋은 IP는 누가 소유하고 있느냐가 중요한데, 메타젤리스의 홀더분들은 점점 더 비즈니스에 IP를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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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IP로 차별화 “내 NFT 캐릭터는 내가 직접 키운다”


젤리스페이스의 또 하나의 파격적 행보 중 하나는 바로 ‘오픈 IP 전략’이다. 대다수 기업은 자사가 보유한 NFT의 IP를 홀더에게 오픈하지 않는다. 하지만 메타젤리스는 다르다. 


메타젤리스의 홀더들은 오픈 IP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메타젤리스를 NFT 상품으로 제작하거나 자신의 브랜드에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홀더들은 “내 메타젤리스는 내가 키운다”라는 책임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메타젤리스 홀더들은 자신들의 브랜드에 메타젤리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패션, 엔터, 식품, 의료, 스포츠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NFT는 대체불가능한 토큰이다. 대체불가능한 명품을 소유한 사람은 이를 쉽게 사고 팔지 않는다. 이는 명품을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서 그런데, 명품 IP를 소유하는 것과 비슷하게 볼 수 있다. 전세계 딱 5000명 밖에 가질 수 없는 아주 희귀한 IP다. 이것이 NFT의 본질과 연결된다. 메타젤리스는 캐릭터의 상품적 가치 이외에 홀더 커뮤니티 안에서의 멤버쉽-네트워킹을 통해 자신의 사업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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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젤리스 #1252의 홀더인 베트남의 한 사업가가 만든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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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젤리스 #1049 홀더의 F&B 사업

 

메타젤리스는 2023년부터 압구정 로데오 거리 일대에 젤리스 홀더 중심의 다양한 WEB3.0 기업들이 입주할 젤리콘벨리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젤리콘벨리는 젤리스오피스와 젤리스라운지, 두 공간으로 운영된다.


젤리콘벨리는 미국의 IT 기업들이 모여 이룬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했다. 다양한 WEB3.0 기업들이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조성된다. 젤리콘벨리 안에서 메타젤리스 홀더들은 여러 프로젝트와의 시너지를 만들어내어 산업계 전반적인 성장을 이루게 된다. 이를 통해 예술과 기술 영역의 웹3.0 생태계가 함께 만들어가게 된다.    


“젤리스 홀더들을 포함해 다양한 WEB3.0기업들이 젤리스타운에 입주하기를 원하고 있다. 유통사, IT 기업, 게임사, 투자사 등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 메타젤리스라는 공통된 키워드를 통해 서로 간의 네트워킹이 가능해지면 미래의 유니콘 기업들이 대거 탄생할 수 있다고 본다."

 


▲해외 사례를 통해 보는 NFT 시장의 성장


조현진 대표는 캐릭터 중심의 NFT 성공 사례로 미국의 블록체인 기업 ‘유가랩스’가 운영하는 ‘BAYC(Bored Ape Yacht Club)’를 들었다. 유가랩스는 1년 만에 약 5조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으며 가장 성공한 WEB3.0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BAYC는 다양한 모습을 한 원숭이들의 이미지가 각기 다른 배경과 표정, 아이템을 장착하고 있다. 1만 개의 개성 넘치는 원숭이 이미지는 각각 희소성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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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업 유가랩스가 운영하는 'BAYC(Bored Ape Yacht Club)' NFT 캐릭터

 

BAYC의 첫 판매는 2021년 4월 30일 이뤄졌다. 당시 약 220달러(약 29만 2,000원)로 발행을 시작한 지 12시간 만에 1만 개가 전부 완판됐다. 이후 2022년 4월 30일에 43만 4,000달러(약 5억 7,000만 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출시가와 비교하면 약 21만 6,900% 상승한 수치다. 지금도 BAYC는 다양한 NFT 거래소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BAYC와 같은 사례가 국내 NFT에서 나오지 말라는 이유는 없다. 현재까지 여러 기업에서 NFT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캐릭터를 키우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메타젤리스는 현재 홀더분들과 공통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4월에는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 전세계 25위까지 등극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아무도 개척하지 못한 시장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도전을 통해 새로운 개념을 시장에서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홀더분들의 열정에 힘입어 이제는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조현진 대표는 메타젤리스를 통해 확장해갈 새로운 웹3.0 시대를 꿈꾸고 있다. 실제로 메타젤리스의 파급력은 점점 향상되고 있다. 조 대표의 상상 속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건 아니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메타젤리스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젤리스아트 작품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360편 이상이 공유되고 지금도 많은 아티스트들의 손을 거치고 있다. 젤리스페이스는 글로벌 파트너쉽을 통해 더 넓은 영역의 아티스트들과 총 5000건 이상의 ‘젤리스아트’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메타젤리스 NFT를 바탕으로 스테이킹 등과 같은 다양한 금융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WEB3.0 세계는 이미 시작됐다. 기존의 영역에서 절대강자라 여겨졌던 플레이어들도 한순간에 위기에 봉착한다. 다시 WEB3.0 영역에 누가 자리를 잘 잡느냐에 따라 시장의 흐름이 바뀔 것이다. 그 안에서 젤리스페이스는 젤리버스(Zelly+Universe)’라는 NFT 생태계를 만들 것이다. 각 영역에 WEB3.0 개념이 잘 도입되면, 언젠가는 전세계 다양한 명소에서 젤리스 캐릭터를 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메타젤리스로 통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