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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트 | 문재웅 제이컴정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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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트 | 문재웅 제이컴정보 대표

“B2C 아우르는 보안 솔루션 기업 될 것”

문재웅 대표가 2002년 5월 창업한 제이컴정보는 ESM, 로그분석, 포렌식, MDL 등 다양한 보안관련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보안솔루션 전문업체다. 제이컴정보의 주력상품인 통합보안관리시스템(ESM) ‘e-펜타곤ESM’은 국방부를 비롯해 많은 정부기관에 납품된 바 있다. 또한 올해 런칭한 모바일보안솔루션(MDL) ‘e-펜타곤MDL’제품을 필두로, B2C 모바일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에 ESM을 수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재웅 대표를 만나 제이컴정보의 계획과 현황, 그리고 보안시장에 대한 의견에 대해 들어봤다.

연보라 기자 bora@ciociso.com


제이컴정보는 자체 개발한 통합보안관리시스템(ESM) ‘e-펜타곤 ESM’을 국방부를 비롯한 많은 정부기관에 납품해왔다. 또한 로그분석 솔루션 ‘e-펜타곤 LAS’, 포렌식 솔루션‘e-펜타곤 포렌식’)은 물론, 지난 3년 전부터 개발해 올해 런칭한 모바일보안솔루션(MDL) ‘e-펜타곤MDL’제품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주력제품인 e-펜타곤 ESM은 타 경쟁제품과 다르게 C++와 JAVA를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ESM은 보안장비, 네트워크 장비, 서버 장비 등을 통합해 관리하는 만큼, 모든 장비들에 대한 연동기술이 필수적인데, 제이컴정보 제품은 쉽게 연동할 수 있다.
또한 제이컴정보는 모바일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합해 모바일보안관제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이러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제이컴정보는 지난해 방글라데시 보안 ESM 5.0 사업권 및 국방분야 KJCCS 성능개선 사업권을 수주하기도 했다.

모바일 제품 출시, B2C까지 공략할 것

문재웅 대표는 앞으로는 IT 및 보안시장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진화해갈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런 추세에 따른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컴정보는 최근 모바일기기의 잠금·해제 솔루션 ‘e-펜타곤MDL’을 개발, 시중에 선보였다. e-펜타곤MDL은 보안담당자의 간단한 설정 후 직원과 방문객의 스마트폰을 리더에 인식하는 것만으로 카메라, 녹음 등 하드웨어 기능과 카카오톡, 메일 등 소프트웨어 기능을 잠그는 제품이다.
자료유출 기능을 손쉽게 통제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반입시 보안을 위해 카메라 렌즈 부분에 스티커를 붙이는 등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 없다.
회사는 기업 보안용 외에, 부모가 자녀의 핸드폰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B2C 모바일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녀의 일과시간에 맞춰, 학교수업 중에는 원격으로 핸드폰 사용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로, 문자통신을 따라가는 소켓통신방법 기반이기 때문에 와이파이나 3G 없이도 작동이 가능하다. 또한 보안설정을 해놓으면, 사용자(자녀)가 임의로 지우지 못하도록 하는 기능을 구현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현재 모 통신사와 협의 중에 있다고 문 대표는 귀띔했다.
문 대표는 “대기업과 상생마케팅을 통해 B2C 사업이 성공하면 중국이나 일본 진출도 문제없을 것”이라며 쾌속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해커는 보통 가장 많이 알려진 제품을 대상으로 공격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1등 제품만 도입하면 해커의 공격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2등이나 3등 제품을 함께 도입해야 이중방어를 할 수 있다” 문재웅 제이컴정보 대표
기술력 비해 위상 낮은 국내 보안 아쉬워

“현재 국내 보안시장은 세계시장 내에서 너무나 미미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문재웅 대표는 국내 보안시장의 위상에 대해 이와같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문 대표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뒤를 이을만한 뛰어난 기술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0.1%에 불과한 점유율을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에 보안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해킹사고가 발생했을 때만 잠깐 이슈화될 뿐, 평소에 보안제품을 구축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등의 꾸준한 활동이 없다. 사실 구축보다는 업그레이드가 중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우리나라가 소홀한 편”이라고 문 대표는 지적했다. 특히 그는 보안제품에 대해 적정가격을 지불하려고 하지 않는 풍토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소프트웨어는 무료’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유지보수 요율도 미국은 20~25%에 달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그에 비해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가 보안예산 비중도 미국은 전자정부예산의 7%인데, 우리나라는 5%에 불과하며, 실제 실행되는 사업금액은 체감적으로 2~3%도 안된다는 것이 문 대표의 주장이다.
이런 시장상황을 개선하고자 문 대표는 여러 협회 및 단체에서 대외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감사, 한국소프트산업협회 이사, G밸리 경영자협의회 부회장, 유에코시티협회 부회장, 정보통신(ICT)미니틀러스터협의회 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 대표는 소프트웨어 및 보안산업을 보다 활성화시키고 주도해나가는 데 기여하고자 하고 있다.
문 대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에서 우리나라를 추격하고 있는 상황으로, 시장상황이 하루 빨리 개선되고 우수 소프트웨어 인력이 많이 배출되지 않으면 곧 뒤쳐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1등만 기억하는 보안은 ‘위험’

문 대표는 기업들을 향해 “국내 보안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산 제품을 많이 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스라엘의 경우 국내 제품이 다소 성능이 부족하더라도 사용해주고, 테스트베드를 만들어주는 여건이 돼있기 때문에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는 보안강국이 된 것”이라며 “국내 보안제품이 다소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애정을 갖고 사용해 주는 것이 국가가 기술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문 대표는 보안 정책당국에 대해 중소기업도 상생할 수 있는, 보다 실효성 있는 진흥책을 내줄 것을 주문했다.
문 대표는 “유지보수요율을 높이고 보안예산을 확대한다고 해서 보안산업이 성장하는 게 아니다. 그게 다 1등 기업에게만 집중될 뿐”이라며 “1등 기업뿐 아니라 2, 3등 기업도 먹고 살아남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면 업체들이 기술력으로 승부하게 될 것이고 자연적으로 산업이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문 대표는 입찰을 통해 1위 제품만이 선정되는 공공입찰정책이 보안 제품에 한해서만큼은 이러한 정책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해커는 보통 가장 많이 알려진 제품을 대상으로 공격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1등 제품만 도입하면 해커의 공격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2등이나 3등 제품을 함께 도입해야 이중방어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민간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문 대표는 이야기한다.
유사시를 대비해 시스템을 이중화하고는 있지만, 같은 제품으로 이중화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 선진국을 비롯해 보안정책에 있어 앞서가는 기업들은 이미 자발적으로 그렇게 가고 있는 추세”라고 전하며 “보안제품을 구축할 때는 두 가지, 혹은 세 가지 제품으로 이중화, 삼중화를 시켜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1등만 고르는 것이 아니라 2, 3등도 함께 성장해야 전체적인 방어능력도 향상될 수 있으며 그만큼 기업들도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고, 보안 분야에 좋은 인재도 배출돼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해외진출로 민간대사 역할 하고파

제이컴정보라는 사명은 예수(Jesus)의 앞 글자를 따서 지은 것이다. 기독교인 문재웅 대표의 신앙적인 신념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기업가와 사업주 간의 믿음, 직원들 간의 믿음이 돈독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제이컴 정보의 사훈은 ‘믿음으로 일하고 실력으로 승부하자’이다.
이러한 사훈에 따라 제이컴정보를 이끌어온 지 11년.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아쉬운 면도 많다는 문 대표다.
“중소기업으로서 자체 개발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고 마케팅을 하는 것들이 쉽지 않았다”는 문 대표는 제이컴정보만의 독특한 제품을 만들고자 모바일 분야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이야기한다. 예상만큼 좋은 제품이 탄생했으니, 이제 기존 제품과 모바일 신제품을 융합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일만 남았다. 향후 3년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 회사를 반석 위에 올리는 것이 문대표의 현재 목표다.
특히 문 대표는 “1년 중 절반은 해외에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해외사업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국내시장은 너무 작기 때문에 해외시장으로 진출해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문 대표에게 해외시장이 매력적인 또 다른 이유는, 후진국에 우리나라 IT 보안기술을 전수하고픈 소망 때문이다.
과거 조선 말기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학교, 병원 등을 지으며 발전을 도모했던 것처럼, IT·보안기술을 통해 후진국을 지원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이다.
“우리나라의 강점인 IT·보안기술을 전해 국위선양도 하고, 내가 가진 신앙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

문재웅 제이컴정보 대표

現제이컴정보 대표이사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감사
   한국소프트산업협회 이사
   G밸리 경영자협의회 부회장
   유에코시티협회 부회장
   서울대학교 FIP 총동문회 사무총장
   정보통신(ICT) 미니틀러스터협의회 회장
前조은시스템 보안사업부 이사
   지텍인터내셔널 보안사업부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