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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최현 국민연금공단 정보시스템실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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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최현 국민연금공단 정보시스템실 실장

"업무를 혁신하는 리딩 정보시스템실로 거듭날 것"

국민연금공단은 2천만 명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기금 규모 420조 원의 세계 3대 연금공단으로 발돋음 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연금공단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제도와 기금의 동반 성장 발전을 도모하고, '100세 시대, 국민이 가장 먼저 찾는 행복 파트너'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를 위해 리스크 관리 선진화, 글로벌 운용 인프라를 강화하고 노후설계 서비스 및 신규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1년까지 국민연금공단 IT 정보화를 이끌었던 최현 실장이 정보시스템실로 다시 부임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최현 국민연금공단 정보시스템실 실장을 만나 향후 국민연금공단의 IT 비전과 개인적인 목표를 들어봤다.

양광수 기자 ksyang@ciociso.com

국내 최고의 국민연금 전산 전문가

최현 국민연금공단 정보시스템실 실장은 1988년 국민연금공단 창립 당시 입사해 26년 간 국민연금공단의 IT를 기초부터 다져왔다. 그만큼 국민연금에 대해서만큼은 그의 IT 경력을 따라 올만한 전문가가 흔치 않다고 볼 수 있다. 특히나 국민연금공단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IT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최현 실장은 “저 스스로 국내 최고의‘국민연금 전산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 해 왔고, 직원들에게도 그런 마음가짐을 갖도록 주문하면서 국민연금공단의 IT화를 모색해 왔다”며 “IT 프로젝트 실행이나 기술적인 방면에서 실력이 출중한 IT 전문가들은 많지만, 그러한 기술을 국민연금공단 업무에 잘 어우를 수 있도록 통찰력을 발휘하는 일은 공단 내 근무한 인력만이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단 내 정보시스템실뿐만 아니라, 성북강북 지사장, 의정부 지사장을 역임하며 현업업무에도 능통한 IT 전문가이다. 국민연금공단 내 IT 전문가들은 IT 신기술 및 트렌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한편, 공단 내 비즈니스 모델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한다.
국민연금공단은 공공기관이지만, 본연의 업무에 있어 금융권의 장기보험이나 연금업무와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나 IT 의존도가 금융기관에 버금갈 정도로 높다. 실제로 IT의 지원 없이는 공단 내 업무가 거의 이루어 질 수 없는 특수성을 가지므로, IT가 업무부서를 상시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런 복합적인 IT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단은 다양하고 선도적인 IT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4대사회보험정보 연계시스템’은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 4대보험의 공통신고서를 일괄 접수 및 분배하는 시스템으로 서로 다른 공공기관이 국민편의를 위해 공동 구축 운영하는, 외국에서는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최 실장이 직접 진두지휘한 프로젝트이다.
최 실장은 “IT없이 국민연금공단 업무를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단인력이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정보시스템실은 아낌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공단 내부에서는 물론, 외부에도 IT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더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국민연금공단은 향후 50년, 100년을 내다보고 발전을 해야 하는 기관으로 그 혁신의 원동력을 IT에서 찾고 있다. 향후 IT가 업무부서의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업무 자체를 리딩하고 혁신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게 만들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현 국민연금공단 정보시스템실 실장
3년만의 정보시스템실 복귀

최현 실장은 지난 2009년, 국민연금공단의 오랜 과제였던 차세대 시스템을 오픈하고 안정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차세대시스템은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경영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고객중심의 쉽고 빠른, 그리고 정확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멀티채널통합(MCA),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전사애플리케이션통합(EAI), 지식관리시스템 구축 과제를 포함한 320억 원의 대형 프로젝트였다.
차세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정보시스템실을 떠나 현업 지사장에 임명됐다. 현장의 목소리와 업무 비즈니스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다시 3년만에 정보시스템실로 돌아온 것이다.
최 실장은 “아직 정보시스템실에 복귀한지 2달 남짓되고 있어, 여러 가지 방면에서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며 “최근 정부3.0를 통해 많이 회자되는 것이 공공정보의 공동 이용과 빅데이터 활용으로, 이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나 최 실장은 빅데이터가 향후 어떻게 발전할 것이며, 또한 이것을 통해 공단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빅데이터를 현재의 트렌드로 인식해서 도입을 서두르기 보다는, 좀 더 신중한 입장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공단은 현재 빅데이터 컨설팅을 받고 있고, 그 결과가 4월 말 경에 나올 것으로 향후 국민연금공단에서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 점차 구체적인 모습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3년 전에도 느꼈던 점이지만, IT와 업무가 서로 통합, 혼용, 융합되는 현 시대에서 이제는 IT 부서도 업무부서의 비즈니스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장에서의 업무이해도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업무 부서와 IT 부서가 개선해 가야할 점, 특히나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있어 소통이 부족하다면서 이에 대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단, 정보화기획본부 신설로 IT강화

국민연금공단 IT 부서는 기존에는 정보시스템실에서 모두 꾸렸던 IT 업무 중 정보기획과 IT 인프라 운영을 정보화 기획본부로 이관했다. 향후 정보화기획본부 중심으로 IT 업무체계가 재편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더욱 신속한 IT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 질 것이다. 향후 본사가 전주로 이전하면서 전산센터가 건립될 즈음에는 공단의 새로운 IT 업무체계가 완성되고, 새로운 환경에서 더욱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현 실장은 “국민연금공단은 향후 50년, 100년을 내다보고 발전을 해야 하는 기관으로 그 혁신의 원동력을 IT에서 찾고 있다”며 “향후 IT가 업무부서의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업무 자체를 리딩하고 혁신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게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은 전 국민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IT 업무 중요도나 예산 투입 우선순위에서도 개인정보보호는 최상의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단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기술적인 보안과 물리적인 보안을 동시에 실행하고 있으며, 공공분야를 리딩하는 보안체계를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현 실장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공단의 신념과 노력을 설명했다. 금융부문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사고들을 살피며 최근 그가 부쩍 신경을 많이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공단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내부직원들이 고객 개인정보를 적법하게 사용하는지, 외부 해킹에는 안전한지 등을 보안전문팀을 구성해 정보보호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 사이버안전센터와 연결해 통합보안 관제체제를 구축해 외부 해킹을 상시 감시하고 있다. 또한 작년부터 본부부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망분리 사업을 추진해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
최 실장은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신기술 도입으로 인한 보안강화도 중요하겠지만, 몇몇 보안사고를 통해 알 수 있었던 점은 보안에 있어 사람, 바로 인적보안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며 “최근 공공기관은 물론 금융기업, 일반기업에서도 개인정보보호 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교육과 감사를 늘려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과 감사 등을 늘리더라도 조직 내 근무자가 악의적인 의도를 갖는다면, 정보유출을 막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또한 이에 대한 피해와 고객의 신뢰도 상실은 고스란히 조직이 감당해야하며, 그 피해는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는 막대한 피해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를 위한 IT토대 만들고파

최현 실장은 올 한해 두 가지 중요한 목표를 세웠다.
그 중 하나는 항상 학습하는 정보시스템실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학습하는 문화를 통해 IT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국민연금공단이 IT를 활용해 일을 잘하는 공단,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단으로 만드는 것이 최 실장의 첫 번째 목표다.
최 실장을 비롯한 정보시스템실 인력들은 IT 역량을 지속적으로 배양하기 위해 다른 기관들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좋은 점은 받아들이고, 나쁜 점은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다양한 방법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나 변화무쌍하게 바뀌는 IT 환경에 적응하고자 학습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다른 하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IT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최 실장은 공공분야의CIO와 정부부처 관계자등 IT 전문가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최근까지 이어지는 IT 분야의 기피현상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왔다고 전했다.
80년대만 하더라도 대학에서 가장 유능한 인재들이 모여들던 것이 IT 분야였는데, 지금의 상황은 ‘IT는 3D’업종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점차 IT를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실장은 “IT는 모든 기관과 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도대체 ‘왜 이런 상황에 오게 됐는가?’. 본인 스스로도 20년 넘게 IT 분야에 몸담은 한 명의 IT인으로서‘ 지금까지 내가 잘해 왔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기도 한다”며 “국민연금공단은 향후 정보화기획본부와 정보시스템실을 통해 그러한 인식을 조금씩 바꿀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부족한 인력에 대한 적절한 충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능동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4년 남은 임기동안 정보시스템실 실장을 다시 맡게 된 것을 국민연금공단에서의 마지막 봉사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정보시스템실의 후배들뿐만 아니라, IT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회자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공단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나의 남은 목표이자 과제”라고 전했다.

최현 국민연금공단 정보시스템실 실장

1988 국민연금공단 입사
2008 익산지사장
2009 정보시스템실장
2011 성북강북지사장
2012 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2013 의정부지사장
2014∼現정보시스템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