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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트| 함재경 한국레드햇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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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트| 함재경 한국레드햇 사장

성공적인 혁신을 위해 오픈소스를 지원한다

레드햇은 1995년에 창립된 리눅스 배포판의 제작회사로 오픈소스를 비즈니스로 전개하며 일반기업을 지원하며 성장했다. 특히나 리눅스를 일반적인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조합해 공급했던 레드햇은 리눅스 초기 도입에 지대한 공헌을 이뤄냈다. 현재는 기업용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통해 기업 지원을 추구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제이보스를 통해 OS뿐만 아니라 미들웨어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에 지난 국내시장에서 2013년부터 한국레드햇을 이끌며 오픈소스 비즈니스 기반 확대에 주력하는 함재경 지사장을 만나 기업비전과 함께 향후 오픈소스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양광수 기자 ksyang@ciociso.com

“최근 5~6년 사이에 한국의 IT 위상과 브랜드파워가 나날이 높아지고 강력해졌다. 실제로 레드햇 본사와 유럽 및 아태지역에선 한국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다. 한국이 GDP에 비해 상대적으로 IT 인프라가 발달돼 있고, 국내 대다수의 기업이 IT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해외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은 IT 분야에서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적 성격이 강하고, 또한 제품사용에 있어 무척이나 까다롭기 때문에 한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이 벤더기업 성공의 확고한 지표가 되고 있다.”
함재경 한국레드햇 사장은 최근 세계 속의 한국 IT 위상을 이와 같이 평가했다. 한편 한국레드햇은 2012년 대비 2013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뤘으나, 아직도 자신들의 목표에 한참 부족하다는 것이 함 사장의 의견이다.
“지난 해 분명히 좋은 성과를 내긴 했으나, 한국레드햇은 성과를 두고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목표를 설정해 한국 내 오픈소스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레드햇 제 1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국레드햇은 2000년 국내에 진출해 ‘서브스크립션’을 통해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진출초기 보안성과 안정성, 신뢰성을 이유로 기업에 외면을 받았다. 그러나 10년 넘는 고객 지원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사용자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한 최근 이어지고 있는 리눅스 기반 하드웨어의 성능강화와 라이선스 이슈를 통해 오픈소스의 도입률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함 사장은 “최근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오픈소스를 도입하려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며 “한국레드햇은 기관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신뢰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오픈소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함재경 한국레드햇 사장
기업 미래, 클라우드에 달려있다

레드햇은 최근 오픈소스기반의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오픈스택 플랫폼’과 ‘레드햇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기업이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과거 IT는 기업의 자산화 경향이 심했다. PC, 노트북도 기업에 귀속된 자산이고, 데이터 센터도 자산이고, 심지어 소프트웨어까지CD형태로 구매했어야 했다. 이제는 이러한 구매뿐만 아니라 모든 IT관리에 있어, 기업 스스로가 탈자산화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함재경 사장은 가정에서 주택선택에 있어 구매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월세로, 또는 전세로 살수도 있다고 전하며, IT도 각 기업에 맞는 IT 스타일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자산으로 잡느냐, 비용으로 잡느냐의 문제일뿐 구성에 대한 비용은 점진적으로 클라우드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90년 대 다운사이징이 유행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라이사이징이 유행한 것처럼, 현재 클라우드가 유행한다고 해서 다시 메인프레임이 유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함 사장은 속도에 있어서는 기존의 투자된 자산도 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가고 있지만 기업의 모든 업무영역을 클라우드로 확장될 것이라고 속단하긴 이르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점차 영역을 확장되면서 기업이 유동적이고 신속한 IT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지만, 트렌드만 쫓는 IT가 돼선 안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현재 기업은 ‘IT의 소유권이냐, 사용권이냐’를 놓고 고민해야하는 변곡점에 이르렀다”며 “이러한 고민을 통해 IT가 기업 비즈니스를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을 생산할 수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미들웨어 및 오픈소스 시장에 박차

“레드햇하면 IT 산업인 80%가 리눅스를 떠올린다. 또한 기업의 로고인 빨간모자가 페도라 리눅스를 의미하는 등 레드햇과 리눅스는 한 몸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레드햇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통해 성장해왔다. 현재도 리눅스 배포와 관련 기술 개발 기업 중 레드햇이 가장 선봉에 서있다. 이러한 레드햇은 2006년부터 미들웨어 오픈소스 업체인 제이보스를 인수해 미들웨어 시장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스토리지, Paas, 오픈스택 분야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한국시장에 소개하고 있다.
최근 레드햇은 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해주는 ‘CLOUD FORMS’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이기종 프라이빗, 퍼블릭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오픈클라우드를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독점적 인프라 환경에서도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활용이 가능하며 클라우드 이용에 있어 비용과 효용성, 그리고 보안까지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질 수 있다.
함재경 사장은 “클라우드 폼즈를 통해 사용자가 한 눈에 볼 수 있게 관리된다”며 “독점적 클라우드 관리 도구의 벤더 종속을 경감시키고, 기업이 가질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레드햇이라고 하면 단순히 리눅스였는데, 이제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점차 기업에서 오픈소스를 활용한 업무를 찾고 있기 때문에, 레드햇은 이러한 요구를 수용하고 더 합리적인 지원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개SW, 진정한 판을 벌리자

“오픈소스 기술확보가 기업의 허들이라면 지금부터 빨리 관련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나 오픈소스는 모바일, 빅데이터, 클라우드 같은 신규 기술력과 맞닿아 있는 중요 기술력으로 자리잡고 있어, 오픈소스 활용에 있어 최적의 조건이 마련되고 있다”
함재경 사장은 기업에서도 이제는 공개소프트웨어를 이용하기 위한 발판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에서의 이미 오픈소스 활용에 있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와 국가기관에서 오픈소스 산업을 주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오픈소스가 활성화 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펼치는 공개소프트웨어 역량프라자는 기업에 대한 오픈소스 라이선스 검증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글로벌 커미터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등 바람직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까지의 정부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지원정책이 짧은 기간 이뤄지다보니 그 효과성 미비로 인해 지원을 중단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고 말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역량이 짧은 기간에 이뤄지지 않는 소프트웨어 개발환경을 등한시한 결과였던 것이다.
그러나 공개소프트웨어 역량프라자와 같이 지속적으로 기업과 개발자에게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오픈소스 환경을 지원함으로써 중장기적인 비전확립과 역량강화를 모색할 수있게 됐다. 함 사장은 “한국은 IT 수준에 비해서 오픈소스 인력의 수준은 많이 부족하다”며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교육기관에 걸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커미터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업혁신을 위한 지원 모색하고파

“아직까지 한국에서의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기업에서는 단순한 취미활동 정도로 본다. 그러나 오픈소스의 원천적 힘은 바로 커뮤니티에서 나온다. 따라서 향후 한국에서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기업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인식전환을 이루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레드햇의 함재경 사장은 IT가 기업 비즈니스를 이끄는 리딩그룹으로 성장하는데, 오픈소스가 한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오픈소스 활성화를 위한 기업들의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오픈소스가 즉각적인 투자 대비 성과를 가시적으로 볼 수 없어, 또는 보안에 대한 의구심으로 상용기술에 비해 후순위로 밀려나는 사례가 많았다. 또한 오픈소스 접근이 기업차원의 IT 역량이 아닌 개인의 역량강화차원에서 비쳐졌던 것도 오픈소스를 도입하는 장애요소가 됐다.
“그러나 최근TCO절감 측면이나 보안강화로 오픈소를 찾는 기관과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력 향상 및 비용절감을 통해 IT 부서가 보다 빠르게 프로젝트를 지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원자력 잠수함과 이지스함에서 오픈소스 사용의 예를 들며, 보안강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함 사장은 “과거 오픈소스를 이야기 할때는 비용절감측면에서만 접근했던 기업들도 점차 보안성, 안정성을 이유로 많은 부분 오픈소스를 도입하고 있다”며 “유연성, 안정성 있는 양질의 오픈소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바람직한 오픈소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레드햇이 오픈소스 커뮤니티 리더로서 꾸준하게 기업들에게 미래의 가치창출을 지원하는 것이 함 사장의 계획이다.

함재경 한국레드햇 사장
함재경 한국레드햇 사장은 레드햇의 한국 내 판매 및 마케팅, 서비스를 포함한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함재경 사장은 삼성 SDS와 같은 SI업체를 비롯 유수의 솔루션공급업체들을 거쳤으며,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 25 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함 사장은 레드햇에 합류하기 전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고객 어카운트 관리 및 지역 비즈니스 개발을 주도했다.
함 사장은 연세대학교의 공학 학사와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클라리온 대학(Clarion University)의 컴퓨터 공학 이공계 학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뉴욕에 위치한 페이스 대학(Pace University)에서 컴퓨터 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