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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 국립공원관리공단 QGIS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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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 국립공원관리공단 QGIS 구축

QGIS를 통한 공간정보 통합서비스 실현한다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리정보시스템)은 지도 및 지리정보를 컴퓨터를 이용해 작성·관리하고, 여기서 얻은 지리정보를 토대로 데이터를 수집·분석·가공해 공간정보와 관련된 모든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종합 정보 시스템이다. 과거에도 토지, 도지, 시설물 관리, 해양, 수산, 군사, 교통 등에서 광범위한 분야에서 이용됐다. 이 지리정보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첫째 지표공간에 대한 자료입수, 둘째 자료 레이어 구축, 셋째 자료 관리, 넷째 자료 분석 및 조작 기능, 다섯째 통계 출력 등 수 단계에 걸친 통합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 국토의 3.8%로 지정된 21개의 국립공원을 통합관리하기 위해 상용 GIS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고비용의 상용 GIS로는 전국 2300여 명의 국립공원 관리자들이 모두 사용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었다. 공단은 이를 위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QGIS를 도입했다. QGIS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성능 및 비즈니스 혁신 측면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플러그-인을 제공하며 데이터 기반의 통합시스템 환경을 제공한다.
공단은 향후 공간정보의 자체 구축을 통해 기업 및 일반인에게 공개하며, 정부 3.0을 위한 빅데이터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오픈소스 기반 GIS 구축 배경과 기대효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살펴봤다.

양광수 기자 ksyang@ciociso.com

   
 
오픈소스 기반 GIS 구축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3년 1월부터 12월까지 GIS를 오픈소스 기반 QGIS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국 21개 국립공원에서 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실시간 정보공유 및 비용절감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이를 통해 정부 국정운영 패러다임인 정부 3.0에 대응하며 빅데이터 시대를 대비, 업무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공단은 각 지사에 QGIS 활용교재를 배포하고, 교육과정을 신설해 방문교육과 집체교육을 통한 현장직원들의 GIS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박영덕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영기획 이사는 “기존의 상용 GIS소프트웨어는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하더라도 1Copy 당 700만원 이상, 공단에서 필요한 기능을 포함할 경우 5000만 원 이상이 필요했다”며 “100여 명만이 사용한다고 해도 약 7억 원이 넘는 비용이 소요돼 해법을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QGIS는 오픈소스로써 누구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공단 전사에 걸쳐 교육 및 사용법을 전파해 현재는 모든 직원들이 GIS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무소 직원이 DGPS 장비로 직접 측량해 이를 QGIS를 통해 데이터 편집을 하고 기업형 정밀지도(구글맵, 네이버지도, 다음지도, T맵, 올레맵)에 무료로 제공한다”며 “비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지리정보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들을 수집할 수 있어 향후 빅데이터 시대와 정부 3.0 기조에 발맞춰 국민 편의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이 퍼포먼스와 다수 플러그-인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QGIS는 기존의 GIS 기반 시스템을 90% 이상 교체하며 모바일 기반 스마트워킹 및 대고객 스마트 환경을 구성하고 있다.
우선 대고객 스마트 환경에서의 ‘산행정보 시스템’을 제공해 국립공원 내 탐방로 및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나 스마트단말을 통해 조난 신고 기능을 추가하며 국립공원 내 사고를 방지하고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박영덕 이사는 지리산, 설악산 등 안전사고가 속출하는 지역에서 GIS기반 산행정보 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게 조난자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해 생명을 구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공원관리시스템’은 GIS를 통해 공단 직원이 매 분기 조정되는 국립공원 내 공간 정보를 재탐색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립공원 인허가 업무를 지원하거나, 신규 탐방로 관리, 캠핑장 및 주차장 관리 등 지리정보를 기업 및 대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자원통합시스템’을 통해 국립공원 내 자원 및 시설물 DB를 축적하는 일을 하고 있다. WMS를 통한 지질도 제공이나, 국립공원 내 서식하는 동·식물 분포도 제작 또한 기존상용 GIS로는 실현하기 힘든 사항이 존재 했다.
박 이사는 “QGIS를 단순히 비용적인 측면에서 고려했다면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상용 소프트웨어에 견줘도 손색없는 하이퍼포먼스와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플러그-인을 통해 모든 이용자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화(文化化)하는 것이 도입의 성공 열쇠였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를 위한 초석 다진다

“정부 3.0은 이제 공공기관을 넘어 민간기업과 전 국민에게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수단으로 고려되고 있다. 공단은 단순히 창고에 쌓아 놓은 정보가 아닌, 화수분 같은 정보창고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점차 다양한 방면에서 정보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유병혁 국립관리공단 정보서비스부 책임은 향후 공단이 나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QGIS는 다양한 지리정보를 축적하고 이에 기반한 업무가 처리될 수 있도록 업무효율성 향상과 정보를 생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구축됐다. 그러나 향후 QGIS가 정착된 후에는 업무처리과정에서 생산된 정보를 활용·공개해 데이터 활용을 모색할 계획이다. 최근에 공단은 이를 위해 탐방객에서 휴대용 GPS를 제공하고, 5초 간격으로 생산되는 로그로 어떤 공간과 시간에서 유의미한 활동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유 책임은 “로그를 분석하면 탐방객이 어디서 쉬는지, 어느 지점에 안전사고가 잦은지에 대한 포괄적이면서 자세한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며“이러한 탐방객정보와 공단 내부에 축적되는 한방정보 데이터, 지리정보 데이터, 관광데이터를 결합한다면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들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영덕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영기획이사가 전하는 구축  Lesson
“두려움을 향해 한 발자국 앞으로”
   
▲ 박영덕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영기획이사
도마(跳馬) 체조의 강자 양학선 선수는 ‘양학선2’라는 자신의 이름이 붙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최고 난이도의 이 기술은 양 선수도 성공을 자신하지 못 할 정도로 어려운 기술이다. 양 선수는 이 기술을 시도하며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했다’고 말하며 ‘한 발 앞으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이 딱 들어맞았다’고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IT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기업의 CIO가 걱정하는 것은 프로젝트의 효용성보다도 안정성일 것이다. 많은 기관과 기업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이용보다 상용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두려움이라는 것은 항상 내가 모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새로운 도전이야 말로 두려움을 없애는 가장 큰 지름길이 될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내 GIS 시스템을 오픈소스로 전환한다고 결정했을 때, 현업직원들이 많은 우려를 했다. 오픈소스를 이용하면 불안정하지 않을까, 혹은 AS에 있어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등의 질문들이 쏟아졌다.
그때마다 오픈소스를 도입하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점과 향후 발전에 대해 현업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시도했고, 결국 현업으로부터 긍정적인 지원을 받으며 오픈소스 기반 GIS를 도입할 수 있었다.
오픈소스의 장점은 기업의 IT 책임자라면 알고 있다시피 ‘무료’라는 점이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비용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공단은 비용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기 보다는 공단 스스로의 역량을 배양해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물론 이를 도와주는 국내 350여 명, 전세계 1000여 명의 오픈소스 GIS 개발자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오픈소스 도입을 통해 공단은 비용과 혁신을 모두 준비함은 물론, 오픈소스에 대한 역량과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전 세계 오픈소스 개발자와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결국 IT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두려움 때문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IT가 기업의 혁신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도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CIO와 IT 부서장은 제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