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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유시완 하나은행 정보전략본부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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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유시완 하나은행 정보전략본부 전무

글로벌 리더 뱅킹 위한 고도화 나선다

동남아 뱅킹 위한 스마프인프라 교두보 마련
차세대 먹거리, 빅데이터에 주목

하나은행이‘글로벌 리더 뱅킹’으로 지속성장을 위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업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장애를 줄이기 위해‘품질관리팀’을 신설해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는 한편 지난 2009년에 오픈한 하드웨어 장비를 새롭게 교체한다. 이는 IT 품질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올해 하나은행의 과제는 현재 차세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외환은행과 함께 IT 업그레이드를 효율적으로 이루기 위해 TFT팀을 결성, 다양한 지원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그룹의 비전인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의 목표에 걸맞게 새롭게 글로벌 환경을 위한 IT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방창완 편집국장 bang@ciociso.com

모든 IT 서비스에 대해 진두지휘를 하고 있는 하나은행 정보전략본부 유시완 전무의 리더십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발휘될 때이다. 유시완 전무는 “지난 3월에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IT 통합작업을 완료하고, 오픈한 바 있다. 이런 경험을 살려 여타 글로벌 업무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외환은행과도 협의를 통해 글로벌환경에 걸맞는 IT 전략을 현실화 하는 것이 올해 큰 과제”라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가장 큰 목표는 정보계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빅데이터 활용이 장기적으로 가장 큰 사업목표이긴 하지만, 아직은 구체화 된 것이 없다. 좀 더 비즈니스 가치를 면밀히 살펴 방향을 잡아나갈 계획이다.

   
 
보안과 혁신, 균형을 맞춰야

유시완 전무는 현재 기업 경쟁력을 위해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국내 금융환경이 너무 보안 분야에 집중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물론 사안이 시급한 만큼 위험요소를 면밀히 살펴 향후 사고에 적극 대처해야 하지만, 너무 쏠린 감이 있다는 견해이다. 보안에 대한 패러다임과 구조적 문제는 잘 살필 필요가 있지만, 고객정보 부분이 원천적으로 차단되면 영업 근간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안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게중심이 쏠리다보면 향후에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나 혁신이 위축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는 것. 어느 정도 균형을 이뤄나가는 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 분야에 있어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 균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유시완 전무는 “고객정보와 관련해서는 금융사들이 유출에 대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방어하는 전략을 짜야 하며,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에 가상화가 신기술로 떠올랐을 때 다들 설왕설래 했지만, 보안 이슈가 터지면서 가상화 기술이 보안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보안 문제를 고민하는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안도 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기술에 의해 보안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절차와 통제 프로세스를 갖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보안 문제는 내부적으로 완벽하게 체제를 갖췄다고 해서 해결되는 부분은 아니다. 정부와 통신사 등이 서로 협업을 해서 추진해야 가능한 일이다.
유시완 전무는“피싱이나 스미싱과 같은 경우는 통신사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내부 통신망을 통해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주는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 모든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스마트폰으로 대체되고 있는 만큼 서비스를 실행하는 통신사들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은행과 금융기관만이 보안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통신사의 협조, 정부차원에서의 광범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협조의 필요성은 보안에 있어서 실질적인 방어의 핵심은 ‘공유’를 통해서 가능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유시완 전무는‘패턴에 대한 공유’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6년, 보안이 지금처럼 관심이 덜 할 때 우연히 피싱 사이트에 관심을 가졌다. 업치락 뒷치락을 반복하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을 보충하던 차에 일순간 떠오른 생각이 이것은 ‘끝도 없는 싸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때 ‘대포통장’을 막는 것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 이것은 다각적인 방법을 고민한다면 막을 수 있는부분이다‘. 대포통장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간의 행동패턴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분명히 사는 사람은 현금카드를 받아서 ATM을 통해 검증할 것이라는 생각에 일종의 패턴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건을 걸고, 이상 패턴에 대해서는 지급정지를 걸어 놓고, 문자가 오도록 조치했다. 보통 특정 지역에서 비슷한 패턴이 발생하는 것을 파악한 것. 콜센터와 SNS, 문자를 확인하면서 대포통장을 많이 잡았다. 그 결과 지난 2006년에 금융감독원 상을 받은 바 있다.

다각적 고민 통해 대포통장 잡았다

현재는 6~7년이나 지난 과거 이야기지만, 이런 경험을 토대로 전자금융 사기방지를 위한 6~7개의 유형을 만들고, 이를 패턴화 시켰다. 올해는 이를 더욱 정교화 해 ‘선재적 보안을 위한 대응방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시완전무는 패턴분석과 행동분석을 통해 사전적으로 위험요소를 차단하는 것은 기술의 중요성보다는 ‘경험과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각 금융기업마다 알고 있는 범죄유형은 극소수이다. 대포통장 차단을 통해 많은 사람을 구제한 것처럼, 통신사나 다른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패턴들을 공유해 서로 간에 협조가 이뤄진다면 보다 적극적인 선제적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보안의 적극적인 방어 형태는 사고 유형에 대한 분석과 패턴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방어 기술이 높을수록 공격 기술도 높아지기 때문에 이는 어떻게 보면 끝도 없는 싸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처벌의 대상이 되는 범인 자체에 대한 징벌의 강도가 좀더 구체화되고, 엄격해야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처벌 수위에 있어서는 ‘패가망신’이 될 정도로 수위가 엄격해야 한다. 범죄 수준에 대한 처벌이 돼야 이런 행위가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금융권과 감독기관 간 보안관련 논의는 너무 소모전으로 치우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은행의 경우, 기본적으로 해야 할 업무가 있지만, 스킬에 있어서 레벨업은 없는 상황이다. 대체로 후대응 시스템 이며, 감독기관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이를 따라가는 모습만 비춰질 뿐이다.
아직까지는 선제적으로 방어할 능력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유시완 전무는 “현재 금융 기업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할 것 같다. 크게 보고 크게 생각할 여유가 없다. 종합 대책에 대한 이행 스케줄만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금융권에서 자립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한 내재화를 위한 독려와 상호협업을 통한 적극적인 보안방어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 “과거에는 서로 간에 교감이 없어, 비대면 채널이 대면 채널의 수익을 빼앗아간다는 생각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현재는 상호보완적이다. 따라서 서로 간의 시너지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크로스 체킹을 통해 상호 간의 장점을 살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고객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단순 거래의 경우라면, 비대면 채널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대면 채널의 방문 횟수가 줄더라도, 고객이 대면 채널 내방 시 이를 영업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빅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해야

유시완 전무는 차세대 먹거리로 단연 ‘빅데이터’를 중요한 전략으로 꼽았다. 하지만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는 생각이다. 그는 “카드사의 경우는 전통적으로 고객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은행은 카드사와 업무 성격이 또 다른 측면이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는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고객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과거에는 내부 정보나 거래정보를 분석해서 이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실행하는 은행은 없었다는 것. 카드사는 비교적으로 활성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중은행의 경우는 분석을 통해 의미 있는 내용을 식별해 내는 ‘데이터 마이닝’에 대한 역량이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빅데이터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현업에서 데이터 마이닝을 추진할 수 있는 내부역량이 갖춰졌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석에 대한 감각이나 스킬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빅데이터는 ‘IT 프로젝트’로 끝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IT 프로젝트는 IT만을 위한 만족도로 그칠 우려가 크다는 의미이다.
유시완 전무는 “빅데이터는 현업의 요구에 의해 현업이 주체가 되는 현업 프로젝트가 돼야 하며 IT는이를 뒷받침 하는 역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은 방향이 결정돼야 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마케팅이나 상품 전략과 같은 전략적 업무 문화의 토양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유시완 전무는 빅데이터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실행할 내부역량을 쌓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런 내부 역량은 컨설팅에 의존해서도 안된다는 생각이다. 컨설팅은 컨설팅일 뿐이며, 지식 전달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내부 역량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적으로 확신이 서야 실행이 가능한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과거에는 고객에 대한 성향 분석없이 무작정 경품을 걸고,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다. 카드사의 경우, 고객 성향분석에 대한 요구가 있고, 실행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지만, 은행은 좀 더디더라도 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최근 개인정보보호가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빅데이터 속성상 시장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것. 따라서 법의 기준을 지켜가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토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뱅킹 위한 동남아 비즈니스 시동중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통합 법인을 준비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통해 스마트뱅킹 및 폰뱅킹, 인터넷서비스를 실행하는 등 글로벌 뱅킹을 위한 발 빠른 작업에 나서고 있다. 과거에는 송금과 같은 기본적인 업무만 추진했지만, 이제는 적극적으로 리테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에서도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 테블릿을 활용한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
이런 해외에서의 구축과정을 통해 유시완 전무는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타행과 차별화 되고, 영업점에 서포트 할 수 있는 유용한 선진 수단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유시완 전무는 “과거의 IT는 사실 수동적인 면이 있었다. 요구에 대응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능동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협업과 같이 능동적으로 일을 해나갈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에는 내부적으로 R&D 기술부가 있다. 이곳에서는 최신 트렌드를 분석하고, 다양한 IT 기기를 통해 발 빠르게 비즈니스 전략을 구사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런 R&D 기술부의 존재로 인해 해외 비즈니스에서도 보다 능동적인 지원 작업을 펼쳐가고 있는 것이다.
그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경우, 소득수준이 낮기 때문에 IT 비용에 대한 이슈가 높은 편이다. 이럴 경우, 오픈소스와 자체 개발을 통해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한다.
스마트폰의 경우, 필요하다면 라이트 버전을 보조해 주고 있다. 영업 확대를 위해 이런 최첨단 IT 기기와 서비스가 전략 무기로 공급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면, 비대면채널 크로스 체킹으로 시너지 확보

유시완 전무는 현재 국내 거래패턴이 점점 직접적 채널에서 비대면 채널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직접적인 현금거래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영업점에 대한 방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그는 결국 비대면 채널과 기존 채널을 상호보완해 나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서로 간에 교감이 없어, 비대면 채널이 대면 채널의 수익을 빼앗아간다는 생각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현재는 상호보완적이라는 입장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서로 간의 시너지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크로스 체킹을 통해 상호 간의 장점을 살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유시완 전무는 “이제는 고객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단순 거래의 경우라면, 비대면 채널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대면 채널의 방문 횟수가 줄더라도, 고객이 대면 채널 내방 시 이를 영업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멀티채널 아키텍처 구조를 통해 싱글뷰 관정에서 고객을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인터넷 뱅킹을 통해 펀드상품을 조회했다면, 이에 대한 이벤트를 실행하는 것이다. 고객이 내방 시 자동화기기의 경우라면 개인화 작업을 통해 새로운 상품을 권유할 수 있다. 영업 창구에서도 적합한 펀드상품을 소개할 수 있다.
유시완 전무는 이런 멀티채널 방식의 아키텍처는 이미 구축되어 있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은 너무 IT에서 빠르게 진행한 감이 있어서, 현업에서의 이해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운영과 활용을 위해 현업의 입장에서 면밀한 서포트가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현재 현업에서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기술의 혁신도 필요한 부분이지만, 무엇보다 현업에서 이해할 수 있고,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같이 업무를 추진해 나가는 배려가 중요함을 유시완 전무는 강조했다.
이제 하나은행의 글로벌뱅킹으로의 도약이 가속화 될 예정이다.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한 선진 스마트 뱅킹을 비롯해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위한 하나은행의 발걸음을 위해 유시완 전무는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유시완 하나은행 정보전략본부 전무

학력
고려대학교 수학과
경력
1990 한국투자금융 입사
2000 하나은행 IT전자금융 팀장
2002 하나은행 정보계 개발팀장
2005 하나은행 IT기획부장
2009 하나은행 정보전략 본부장
2011 하나아이앤에스 IT서비스 본부 상무
2013 하나은행 정보전략본부 본부장(CIO/CISO)
2014 하나은행 정보전략본부 전무(CIO/CI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