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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신성환 코스콤 인프라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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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신성환 코스콤 인프라본부 본부장

“공동의 협업 시스템으로 현재의 불황을 극복하자”
 
코스콤의 신성환 인프라본부 본부장은 지난 1986년, 코스콤의 전신인 한국증권전산에 입사 이후 줄곧 증권전산 분야에 몸담아온 IT의 산 증인이다. 86년 입사 이후, 프로그래머로 시작해 선물옵션시스템부를 거쳐 기술분야외에도 금융영업부장 및 금융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인프라본부의 본부장을 맡고 있다.

 
방창완 편집국장 bang@ciociso.com 
 

   
▲ 신성환 코스콤 인프라본부 본부장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서 신성환 본부장은 “과거를 돌이켜 보면 격세지감을 느끼곤 한다. 입사 이후 눈부신 금융 IT 인프라 발전을 몸소 겪으면서 많은 일들을 해왔다. 현재의 금융 IT 발전을 비춰볼 때 묵묵히 종사하고 있는 IT 전문가들의 노고와 땀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T 인으로서 살아온 세월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지만, 또한 현재 국내 자본시장의 IT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겸손함도 잃지 않고 있다. 그는 “항상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항상 살피고 있다”며, “현재의 증권업계의 어려운 환경을 볼 때 서로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도와가며 협업을 이끄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현재 업친데 덥친격으로 증권시장은 금융시장 불황으로 인해 전체 증권분야가 침체기에 빠진데 이어 잇따른 금융권 보안사고로 많은 IT 및 보안인력들이 의기소침해 있다. 그는 최근에 진행한 코스콤 대표이사 취임식과 관련해 “대표 취임식 즈음해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정연대 신임사장님은 특별히 ‘안전문제’를 강조했다. 특히 세월호와 같은 사고가 터진 만큼 금융보안사고 및 장애에 대해 소프트웨어의 품질과 안전을 무엇보다 강조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안전 관리팀, 실제 매뉴얼로 사고에 능동적 대처

이와 관련 코스콤은 최근 ‘소프트웨어 안전 관리팀(가칭)’을 구성한 바 있다. 이 팀은 소프트웨어의 품질과 프로세스를 항시 점검하고, 장애시 이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운영 매뉴얼을 점검할 예정이다. 매뉴얼도 형식적인 차원이 아닌 실제 매뉴얼대로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는지 점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성환 본부장은 “세월호의 사건처럼, 실제 따로, 매뉴얼 따로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만큼 대표 직속의 소프트웨어 안전 관리팀을 통해 안전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품질과 안전외에도 코스콤 인프라 본부가 특별히 신경 쓰는 분야가 바로 보안이다.
신성환 본부장은 “최근까지도 고객정보 유출 및 해킹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해서는 비용이 들더라도 지속적으로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보안 투자의 중요성은 기업의 신뢰와도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신 본부장은 “방화벽 등 새로운 보안 솔루션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능을 개선하고 있지만, 모든 것을 커버할 수는 없다”며 “틈새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보안장비와 솔루션 도입을 모색하거나 기능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보안은 끊임없는 ‘창과 방패’와의 싸움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새로운 공격 기술이 출현하면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방어를 해야하기 때문에 항시 긴장감을 가지고 눈을 뜨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
과거에는 예산문제 때문에 경영층에서 보안 투자에 대해 의구심을 보인적이 있었다. 보안 속성상 투자대비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일련의 사고를 접하면서 경영층들의 인식은 바뀌었다. 보안은 ‘기업 신뢰’와 경영에 있어서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투자’라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 신성환 코스콤 인프라본부 본부장

보안은 리스크 방지를 위한 투자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본시장에서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잃으면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프라 본부장으로서의 역할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막중하다.
신성환 본부장은 “보안사고 방지와 서비스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하는데 요즘 같은 경기상황에서 중소 증권사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증권사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제도를 도입할 때 공동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동의 노력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자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코스콤은 ‘FATCA(해외자산정보교환협정)’와 같은 제도를 위해 많은 금융기관들이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공동으로 저렴하게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FATCA는 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 주재원, 장기체류자 등이 외국에 일정액 이상 금융자산을 예치할 때 이를 신고하는 제도로, 개인은 5만달러가 넘거나 연중 최고액이 7만5000달러를 넘으면 신고 대상이 된다. 
따라서 국내에 400여개 금융회사는 5만달러(5115만원) 이상의 예금을 맡겨둔 미국 납세자의 정보를 미국 국세청에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 코스콤은 자사에 원장을 맡긴 증권사나  여타 기업에서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런 새로운 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현 시점에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또 한가지의 협업 모델은 보안과 관련된 ‘부정거래방지시스템’이다. 각 증권사에서 부정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하고 있지만, 패턴 분석을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가 요구된다. 하지만 각 증권사마다 보유하고 있는 거래정보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투자에 대한 여력도 부족하다. 이런 적극적인 보안 감시를 위해서는 공통의 자원을 통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
 
공동의 시스템으로 비용절감 모색

신성환 본부장은 “새로운 제도가 생겨나고 이에 따른 시스템 도입이 필요할 때 비용에 대한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공동의 작업을 통해 서로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FATCA의 경우, 개별 증권사 별로 추진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코스콤은 현재 자사 고객사 중심으로 컨설팅과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만큼 시너지를 내면서 비용면에서 많은 부담을 덜고 있다.
신 본부장은 “요즘처럼 어려울 때 전산 인프라는 많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적은 비용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생의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콤의 대표 증권 서비스인 ‘파워베이스’의 경우는 35개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토탈 아웃소싱을 진행하고 있다.
파워서비스의 장점은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거나 변경이 발생될 때 마다 이를 신속하게 대처하게 해주는 이점이 있다. 이와 함께 코스콤은 통합보안관제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정보공유 분석센터를 통해 각 증권사의 관제 서비스와 금융당국에 필요한 지원도 해주고 있다.
신성환 본부장은 “서비스를 진행하다 보면 여러 가지 불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끊임없는 개선과 겸허한 자세로 일관해 현재는 증권사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우리의 역할이 각 증권사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을 해결해 주는 것”이라며 “증권업계의 어려움을 잘 살펴서 우리의 서비스와 매칭 할 수 있는 부분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 이를 가이드해주고, 공유하는 역할을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 일 것”이라고 말했다.
 

   

▲ 신성환 코스콤 인프라본부 본부장

“업계가 요즘처럼 어려울 때 전산 인프라 비용은 많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적은 비용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생의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현재 코스콤의 대표 증권 서비스인 ‘파워베이스’의 경우는 35개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토탈 아웃소싱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는 IT와 경영이 융합된다

다년간 증권업계 인프라에서 몸담아온 바 있는 신본부장은 후배와 IT 미래에 대해서도 조언을 내비쳤다.
그는 “과거의 IT는 핵심이 아닌 지원부서라는 생각이 있었고, 현업에서 요구하는 상황에 대해서만 대처하는 수동적인 경향이 있었지만,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는 IT가 전 업무에 스며들고 있는 만큼 IT 부서인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IT 부서라고 해서 IT만 알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비즈니스와 경영에 대한 감각과 지식을 배울 필요가 있으며, 현업과 IT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융합적인 모델, 즉 경영과 IT의 지식이 합쳐졌을 때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견해이다. 
신성환 본부장은 “현재는 과도기 일 수 있지만, 모바일 비즈니스가 활성화 된다면 앞으로 IT와 경영을 같이 다루어야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IT에 대해 ‘3D’라는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기업 경쟁력을 위해서는 IT가 기업 비즈니스의 뼈대가 되는 만큼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당장의 효율만을 생각하고, 인건비와 기기 비용으로 IT를 인식한다면 향후 경쟁력을 답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신 본부장은 앞으로 IT를 다루면서 이를 경영에 활용할 수 있는 인재들이 배출된다면 그만큼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커리어 측면에 있어서도 프로그래머가 일정 시간이 흐르면 관리자로 보직이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에도 전문 프로그래머를 양성해 IT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T 관리자는 소수로 국한된 만큼 새로운 롤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전문성을 키워 프로그래머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사회적인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으면 하는 것이 그의 바램이다.   
 

미래 경쟁력 위해 서비스 개선 이뤄나갈 것

코스콤은 앞으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인프라 품질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신성환 본부장은 “서비스와 품질개선은 중요한 부분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갈 것이다. 시장의 유동성과 거래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주문처리 속도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의 준비가 필요하다. 지금은 경제적인 상황으로 인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래를 위한 대비를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 본부장은 보안 분야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개선해 나가야할 분야”라며, “단 한건의 침해사고가 나지 않도록 끊임없이 신기술 모색과 사고방지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성환 코스콤 인프라본부 본부장>
학력
경북대학교 통계학과 졸업
경력
1986. 12  한국증권전산 입사
1997       同선물옵션시스템부 결제팀장
2003       同선물옵션시스템 사업팀장
2005       同기술연구소장
2009       同금융영업부장
2012       同금융본부장
2012~     同인프라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