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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신재룡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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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신재룡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

신시장시스템, 성장과 안정성 두마리 토끼 잡았다

대한민국의 유일한 증권·파생상품시장인 한국거래소(KRX)가 지난 3월, 신시장시스템인 엑스추어플러스(EXTURE+)를 본격 가동했다. 2011년 ‘자본시장 IT혁신 로드맵’을 발표하고 총 26개월의 구축기간과 6개월의 테스트 및 모의시장 운영기간을 거쳐 진행됐다. 성능과 안정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고 그 결과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신재룡 상무에게서 신시장시스템의 주요 특징과 향후 고도화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송라영 기자 songra@ciociso.com

 

   
▲ 신재룡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

올해 1월에 한국거래소의 CIO로 임명된 신재룡 상무는 1990년에 한국거래소의 전신인 한국증권거래소에 입사하여 시장시스템, 시장관리시스템 및 사내 전산화 등 다수의 업무에 참여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2013년까지 IT 전문 CIO가 없던 시절에 IT 기획팀장, IT 전략부장, IT 관리부장 등 IT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증시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 IT 업무역량 강화 및 혁신을 주도했다.
그는 한국거래소 최초로 IT 전공자로서 CIO에 임명돼, IT 조직개편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내부역량 및 대외경쟁력 강화, IT 해외수출 확대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무엇보다 엑스추어플러스(EXTURE+)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냈다.
신 상무는 입사 이후 자본시장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커다란 프로젝트에 두 차례 참여했다. 메인프레임에서 Unix 오픈 환경으로 전환하는 엑스추어 구축 프로젝트(2009년 3월)와 이를 Linux환경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엑스추어플러스 구축사업(2014년 3월)이다.
“두 개의 프로젝트 모두 국내 금융권 최초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가동하고 운영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한다는 측면에서 자부심과 자신감을 얻었다. 또한 이들 프로젝트가 자본시장의 근간을 이루는 한국거래소의 역사적인 사업이었기에 보람되고, 한층 기억에 남았다”고 신 상무는 감회를 전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업계의 비용 부담 때문에 글로벌 표준 거래 프로토콜(FIX)을 이들 프로젝트에서 적용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엑스추어플러스

자본시장 운영에 필요한 종합 IT 인프라인 엑스추어플러스는 기존의 엑스추어 환경과는 핵심기술과 아키텍처 측면에 많은 차이가 있다.
한국거래소는 기술혁신의 일환으로 국내 금융권 최초로 핵심 기간업무에 리눅스(Linux) 시스템을 채택했다. 몇몇 글로벌 선진거래소들이 채택하여 비용절감과 초고속 성능을 달성했지만 국내에는 구축사례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성능 및 무장애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로우레이턴시(초저지연 처리 low-latency)관련 신기술을 개발했다. 자체개발을 통한 최첨단 기술 확보로 이제 한국거래소도 글로벌 거래소의 대열에 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선도적인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관련 리스크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프로젝트 기획단계에서 안정성 확보를 위해 선도개발을 통한 기술검증, 충분한 테스트와 모의시장 기간을 우선 고려했고, 이를 토대로 획기적인 성능향상, 확장성 및 유연성을 갖춘 트레이딩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었다. 또한 향후 해외사업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목표와 업계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하여 증권 선물 회사의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추진했다. 그 결과, 글로벌 최고수준의 초고속 트레이딩 플랫폼 확보로 매매체결 속도가 285배나 빨라지고, 초당 처리건수가 2.2배, 일일 처리용량이 2배 이상 개선됐다. 서버 추가만으로 거의 무한대의 용량 확장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하여 거래량 증가 등 시장환경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유연성이 높아 시스템 수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신 상무는 “매매거래를 위한 시장시스템은 거래소만 바꾼다고 완성되지 않기에 전 회원사와의 협력과 포용이 필수적이다”이라고 전하면서 “26개월의 추진 기간 중에 증권업계 전체적으로 투자위축에 따른 불황이 찾아왔지만 67개의 전 회원사가 정상적으로 신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하여 긴밀한 협조관계 유지 및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다행히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초기부터 마무리까지 기관장을 포함한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과, 핵심기술 자체 개발을 위해 선도개발과 본개발로 사업을 단계화하고, 비용부담 최소화를 위해 회원사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것이 프로젝트의 성공요인이었다. 특히 기간 내내 개인생활을 희생하며 프로젝트에 헌신한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성공을 이끄는 동력이었다고 전했다.

경쟁력을 위한 전략

세계 주요 거래소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IT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 신규 비즈니스 창출, 비용절감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도 글로벌 선진 거래소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IT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엑스추어플러스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전략의 일환이었다. IT를 비즈니스 실현을 위한 단순한 도구 내지는 무수입 부서(Cost Center)로만 여기는 경우가 있어 이러한 잘못된 인식을 전환시키는 것이 가장 큰 난제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IT관련 비용절감에 힘쓰고 있으며, 이를 넘어서 IT를 통한 수익창출 모델 발굴을 위해 새로운 IT 전략을 구상 중에 있다.
특히, 과거 한국거래소의 업무형태가 현업부서의 요구를 단순히 실행에 옮기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증시시스템 해외수출 등과 같이 IT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이를 확대해가는 단계에 있다.
엑스추어플러스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선진 매매기법을 수용하기 위해 해외 주요 거래소들의 매매제도 등을 국내에 소개하고 이를 시스템에 구현하는 등 IT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다. 이 과정에서 현업과 IT간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IT와 현업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하여 사업 기획, 개발 및 운영과정에서 각종 위원회, 협의체 등을 구성하여 운영했다.
IT 인력이 비즈니스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만 최적의 IT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IT 인력에게 업무교육을 강조하며 주기적인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 초에는 각 IT 직원들의 업무특성별 연간 IT 계획을 작성하여 체계적인 IT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업부서 직원들의 IT에 대한 이해의 폭 확대를 위해 다양한 대내외 IT 강좌를 개설하고, 개발 및 운영과정에서도 수시로 현업직원 대상 IT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신재룡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

신시장시스템 해외로 진출

“매매체결이 완전 100% 전산화된 요즘, 자본시장의 중추기관인 거래소에서 IT는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CIO는 조직의 경영목표와 IT부문의 목표가 일치되도록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조직이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인프라적으로 지원하는 IT부문의 컨트롤 타워라고 생각한다”
익스추어플러스 가동 이후 지금까지 시스템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여왔고, 현재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였으나, 향후에도 발생 가능한 모든 장애에 철저히 대비하여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신 상무는 전했다. 또한 첨단 증시시스템을 어떻게 해외 수출 확대로 이어갈 것인가를 고민 중에 있으며, 최근 금융기관의 각종 보안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국가주요기반시설인 증시시스템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보안성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를 위해 우선, 엑스추어플러스의 안정화가 급선무이며, 더불어 시장상황이 어려운 만큼 비용절감을 통한 비용효율적 시스템 구축 및 운영체계 마련도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사례를 참고하여 Co-location, DMA 서비스 등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제도부서와 공조를 통해 검토 및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상무의 중·장기적 계획으로는 IT부문이 회사 수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수입 부서(Profit Center)화 하고, 자본시장 전체의 IT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향후, 익스추어플러스를 세계 최고 수준의 빠르고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운영하면서 동시에 단계적으로 비용절감을 실현함으로써 시장참가자들에게는 저비용 고효율 거래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거래소의 수익 다변화의 또 다른 축인 해외 IT수출을 위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시스템 패키지를 개발하여 조직의 수익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신재룡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
학력
경기대학교 전산과(학사)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석사)
경력
1990년        (舊)증권거래소 입사
                    IT전략부장
                    IT관리부장
2014년 1월~ 한국거래소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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