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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공웅식 외환은행 IT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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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공웅식 외환은행 IT본부 본부장

글로벌 뱅킹 도약 위한 첫삽을 뜬다
차세대시스템, 점진적 업그레이드로 가닥 잡아


시중은행에서는 최초로 지난 2005년 2월에 유닉스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는 외환은행은 오픈시스템을 운영했던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스템에 대한 점진적인 개선을 통해 글로벌 뱅킹으로의 새로운 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한때는 지난 2005년에 오픈한 차세대시스템이 현재 8~9년의 세월이 흘러 새로운 차세대시스템을 검토했지만, 해외 선진사례와 국내 상황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현재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외환은행 공웅식 IT 본부장을 만나 글로벌 뱅킹으로의 도약과 하나은행과의 통합 아키텍처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창완 편집국장 bang@ciociso.com

 

   
▲ 공웅식 외환은행 IT본부 본부장

지난 2005년 2월 11일. 국내 은행으로서는 최초로 유닉스 기반의 오픈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는 외환은행의 공웅식 본부장은 그 당시의 상황에 대해 회고 했다. 공웅식 본부장은 “당시에는 대부분의 뱅킹 시스템이 메인프레임으로, 최초로 유닉스로 마이그레이션을 추진하면서 많은 진통을 겪었다. 은행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혁신사례로 많은 기업들이 예의 주시했다. LG CNS와 협업을 하면서 진통을 겪었지만,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으며 LG CNS도 그 덕에 금융사업부를 성장 시키는 발판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차세대 오픈이후, 8~9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검토를 한 바 있지만 빅뱅방식의 프로젝트가 리스크가 크다는 점과 최근의 IT 흐름 및 대내외적인 상황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최근에는 모든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있어 이해 당사자들의 협조를 구하면서 예상되는 리스크가 크다는 점도 있다.
해외의 경우도 빅뱅방식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단계별로 필요한 부분을 부분적으로 어프로치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또한 하나은행 시스템과의 표준화를 위해 리스크를 줄이고 코스트를 줄여 쉽게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하나은행과의 통합을 감안했을 때 양쪽에 대한 표준화 이슈에 따른 비용발생과 시스템 기기 추가 투자에 대한 비용발생, 현재의 글로벌 시장의 경제상황을 감안했을 때 빅뱅방식은 상당한 리스크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결론을 내렸다.

빅뱅방식 리스크 커, 점진적 보완책 마련

외환은행 공웅식 본부장은 “하나은행과의 통합 그림이 가시화 되는 시점에서 시스템 통합을 다시 검토하는 것이 비용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상황이 안정되면 양 은행의 전체적인 표준화 시스템으로 방향을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하나은행과의 통합 방향을 새로 재검토하고 있으며, 현재는 개인정보보호 등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따른 추가적인 요소들을 부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전산 시스템이 대부분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통합의 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공웅식 본부장은 “서로 수신 및 여신에 대한 부분이 비슷하기 때문에 외환은행의 노후화된 부분을 보충해서 에드온 시키는 형태로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기본 통합 프레임과 아키텍처는 안정적으로 갖춰져 있는 하나은행의 시스템을 채용할 것으로 보이며 대신 외국환 부분은 대폭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공웅식 본부장은 “면밀한 검토를 통해 나름대로의 개선 방향을 찾아내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세대 시스템을 확대시켜 나가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고 본다. 추가 시스템을 만들다보면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단계별로 필요한 요소들을 찾아내서 개선해 나가는 것이 업무 효율성과 현재의 경기상황과 맞물려 적합한 선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외산SW 종속우려, 경쟁력있는 국산SW 채용위해 노력

공웅식 본부장은 과거에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IT 시스템 환경에서 국산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그는 “외산 소프트웨어를 선호하다보면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그들의 정책을 무조건 따라야하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검증된 외산 글로벌 소프트웨어가 구축하기에 편리할지 모르지만 향후 ‘종속성’부분을 염두 해 두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국내 소프트웨어의 육성이 필요하며, 경쟁력 있는 국산 소프트웨어를 적극 채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물론 유닉스 환경의 오픈 시스템을 운영하다보면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해당 벤더들을 일일이 불러서 파악해야하는 어려움은 있다는 것. 하지만 향후 경쟁력과 시스템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오픈시스템이나 오픈소스, 국산 소프트웨어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리눅스의 경우는 윈도우OS보다 보안에 덜 취약한 부분이 있어 오히려 리스크 관리에 효율적일 수 있다.

   
▲ 공웅식 외환은행 IT본부 본부장

글로벌 뱅킹 도약 다진다

오는 2025년까지 그룹 총 수익의 45%를 해외에서 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외환은행은 글로벌 금융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뱅킹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외환은행의 경험이 많은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해외 사이트에 많은 경험을 갖추고 있는 공웅식 본부장은 해외 시스템에 대해서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97년도에 구축했던 오픈 시스템을 지금도 활용하고 있다. 97년에 추진했던 프로젝트는 전 세계 23개국의 지점망을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그 당시에 45억원이 투입됐다. 원 싱글 소스 환경을 구축하면서 단지 10명의 유지보수 인력만으로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IBM 메인프레임의 전신인 AS400을 비롯해 오라클 DB와 그 당시 최신 아키텍처를 채용하면서 자체 개발에 무게중심을 뒀던 프로젝트였다. 이런 자체 개발의 결과는 본점과 지점간의 주요정보에 대한 원활한 상호작용과 위험에 대한 크로스 체크, 적시관리가 가능했던 시스템이됐다.
보통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사람을 딸려 보내기 마련이다. 업무는 진행되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컨트롤하기가 어렵게 된다. 이는 표준화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반증해 주는 대목이다. 그 당시에 통합 관점의 ‘유니파이드 시스템’을 적용했던 것이 시스템의 생명력을 연장시켜주는 기반이 되고 있는 셈이다.
공웅식 본부장은 “과거에 해외 뱅킹의 경우는 국내 지사와 상사를 위주로 외환은행이 독점을 하다시피 했지만 현재는 글로벌 경쟁체제로 가고 있다. 해외 글로벌 은행들의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글로벌 은행들이 한국무역과 관련해서 거래를 하는 경우는 국내 은행들의 서비스 미흡으로 인한 경우들이 많다는 것. 시티은행도 글로벌 체인방이 비교적 잘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 회사가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유기적인 해외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효율적으로 마련한다면 앞으로 승산이 있다는 것이 공본부장의 생각이다.
공웅식 본부장은 홍콩과 뉴욕간 거래에 있어서 본점과 지점간의 거래가 즉시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네트워크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다.

비대면 채널을 강화해야

공웅식 본부장은 지금까지는 은행의 시스템이 전통적으로 송금과 입금 위주의 계정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전자금융이 발달함에 따라 앞으로는 비대면 채널(인터넷, 스마트폰, 텔레폰)을 활용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소 인프라 투자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편의성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면 차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편의성은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능해진다는 것. 정보계 데이터 분석으로 절세를 할 수 있는 방법이나 자산관리와 같은 양질의 서비스를 실행한다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다면 고객 이탈과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단순히 금리를 인하해 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 그의 견해이다. 공웅식 본부장의 이런 생각은 앞으로 VIP 고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최근의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다양한 고객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고객 만족의 방향을 설정해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앞으로 지속 성장에도 밑바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공웅식 외환은행 IT본부 본부장

“하나은행과의 통합 그림이 가시화 되는 시점에서 시스템 통합을 다시 검토하는 것이 비용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상황이 안정되면 양 은행의 전체적인 표준화 시스템으로 방향을 잡게 될 것이다”

철통 보안으로 시스템 안정화 이뤄

외환은행은 현재 차세대 시스템을 위한 업그레이드 계획은 세웠지만, 업그레이드 시점이 보류된 상황에서 전 금융기업에게 있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보안분야에 당분간 역점을 둘 계획이다. 현재 외환은행은 본점에 논리적 망분리를 구성했지만, 이를 영업점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공웅신 본부장은 “불편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고 있지만 워낙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외환은행의 논리적 망문리는 VDI 방식을 채용했으며, 프린터 공유는 원천적으로 차단된 상태다. 망간 연계를 위해서는 담당자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필요에 의해 정보가 나가는 것에 대해서도 승인을 받고 해야하며, 이의 내용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남겨둬야 한다.
공웅식 본부장은 “현재 하나은행과 함께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시스템도 갖춰진 상태다. 망분리 작업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8월중에는 안정화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주직원 관리에 있어서도 USB 사용이 금지되며, 외환은행에서 제공하는 PC를 사용해야 한다. 모든 직원들이 USB를 사용할 수 없도록 디바이스 통제를 위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PC 자체를 들고 나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고정된 자물쇠로 잠궜다. 책상과 PC를 와이어로 묶어 단단히 고정을 시킨 것이다.
심지어 마우스의 경우도 USB 포트가 아닌 것을 사용했다. 항상 1일 점검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자가 점검과 사무실을 나갈 때 점검을 하는 등 보안 업무 프로세스를 2중 3중으로 하고 있는 만큼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이 같은 보안에 대한 철저한 관리에 대해 공웅식 본부장은 “고의로 한건에 대한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파장은 클 수 밖에 없다. 사고가 터지면 정직과 감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 오히려 이런 보안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시급한 것은 빨리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하나은행 시스템과 통합작업을 위한 점진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 그리고 글로벌 뱅킹으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지고 있다. 이에 대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공웅식 본부장은 터를 닦고 안정적인 서비스 구축을 위해 현재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공웅식 외환은행 IT본부 본부장>
학력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헬싱키경제대학원 졸업
경력
1999   미주전산센터장(뉴욕)
2011   뱅킹시스템개발부 부장
2012   IT기획부장
2013   IT본부장(CIO)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