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금융권 CIO, CISO 속속 인사이동
CISO 안착위해선 임기보장 필요
방창완 편집국장 bang@ciociso.com
하반기 들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CIO 및 CISO 이동이 잇따르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새롭게 CISO를 임명한데 이어, KB손해보험이 이번에 CIO와 CISO를 새롭게 선임했다.
또한 동부화재도 새롭게 CIO를 선임했다. 이 같은 인사변화는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성과와 능률중심의 경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차후 보안강화를 통해 비대면 채널에 대응하고, 핀테크와 같은 신규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에 새롭게 CISO로 서일석 본부장을 선임했다. 기존에 CIO로 재직 중인 조용찬 부행장은 연임이 확정됐다. 동부화재는 전사 정보의 체계적인 관리 및 보안역량 강화를 위해 정보보호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CISO, CIO 등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에 CIO로 재직했던 이근교 상무가 새롭게 정보보호팀 CISO를 맡게 됐으며, IT 지원팀 손성구 팀장은 본부장으로 새롭게 CIO 업무를 맡게 됐다.
또한 구 LIG손해보험에서 KB손해보험으로 변경된 KB손보는 기존에 CIO와 CISO를 겸직했던 김형직 담당을 새롭게 정보보호본부장직(CISO)로 임명했다. 과거에 IT 팀장이었던 이인오 부장은 CIO를 맡게 됐다.
IT 기획부장에는 최명식 부장이 맡게 됐다. KB손보는 앞으로 고객이 직접 인터넷으로 체결하는 계약의 비중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해 말과 내년초경에 국내 시중은행 절반정도의 CISO가 임기완료 및 회사 내부사정으로 교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ISO가 국내에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직책도 중요하지만 임기보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