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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이사

그리드원, 국내기술 적용 RPA 개념 사무업무 자동화 시장 ‘드라이브’

방창완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17.08.25 18:56
조회수 1,829

interview ∣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이사

그리드원, 국내기술 적용 RPA 개념 사무업무 자동화 시장 ‘드라이브’

인공지능 및 시각처리기법으로 사무업무 자동화, 대출심사 보험계약업무에 적용

방창완 편집국장 bang@ciociso.com


▲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이사

그리드원이 국내 기술을 통해 사무업무 자동화 시장 창출에 나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그리드원이 시장에 내놓은 ‘오토메이트원(버전2.0)’은 최근 시장에서 논의되고 있는 RPA(로보틱스프로세스자동, Robotic Process Automation)을 채용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사무업무를 자동화해 반복되는 서류업무를 단순화한 솔루션이다.

이미 5년 전부터, 사무업무 자동화 원천 기술 상용화에 나선 그리드원은 이번에 ‘오토메이트원’을 내놓으면서 기업 사무업무에 대한 생산성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그리드원의 김계관 대표는 “오토메이드원은 시중의 RPA와는 차별화된 기술로, 인공지능과 객체처리 기술로 시각화를 통해 다양한 사무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반복적인 서류업무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자동화 개념이 주로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 인공지능 기법이 활성화되면서 기업 내부 업무로 확대될 조짐이다. 보통 기업에는 기본적으로 ERP, CRM 등 회계/인사 및 고객서비스 데이터가 사용되고 있지만 통계치를 내거나 특정 목적에 의해 판매 데이터 집계시 이를 일일이 사람이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했다.

그리드원의 사무업무 자동화 솔루션은 사람의 반복적인 일을 기계로 보완하는 개념으로, 인공지능 시각 처리 기법을 통해 로봇이 사무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해 준다. 최초에 사람이 작업하는 과정이 기록으로 남게 되어, 이 기록을 근간으로 로봇이 똑같이 학습하고 진행하게 된다.

원하는 데이터를 기계가 목적에 따라 정부 사이트나 원천데이터 소스에서 자료를 얻어와 이를 자동으로 액셀에 저장한다. 반복되는 과정으로, 필요한 집계 항목을 설정하며, 웹이 아닌 이미지 형태의 원본 서류도 텍스트 위치에 상관없이 내용을 읽어 올 수 있다. 기업 매출 데이터를 조합할 때 과거에는 회사 ERP 포맷에 맞춰 데이터를 일일이 가공해야 하지만, 기계가 자동으로 컬럼과 데이터만 뽑아 이를 필터링하고 포맷하며 가공 및 검색과정을 거쳐 자동으로 내용을 구성해준다.

매출 데이터 집계, 비대면 계좌개설 승인, 카드결제 정산업무 활용영역 많아

김계관 대표는 “단순히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인지적 판단을 통해 원본과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사람의 인지 판단영역까지 수용할 수 있다. 업무 과정 중에서 학습 된 데로 일이 진행되는지 매번 체크하고 매칭하는 과정도 진행된다. 업무가 완료되면 완성본을 사람의 메일과 메신저를 통해 통보함으로써 확인 작업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사람과 기계가 협업을 통해 사무업무를 자동화하는 개념으로, 지금까지 반복적인 수작업을 통해 업무 효율성이 떨어졌던 영역에 손쉽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토메이드원은 기업의 매출 데이터 집계를 비롯해 비대면 계좌개설 승인, 카드결제 정산업무, 실비보험금 청구서 작성, 대출심사업무 등 금융과 일반 기업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출승인 업무에도 24시간 풀가동이 가능하며, 정확도와 속도가 향상되고 심사업무에 들어가는 원가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솔루션이 설치되면 로봇 트레이너가 매니저 역할을 하며, 학습하는 과정을 거친다. 오케스트레이션 역할을 통해 서류에 대한 편집, 검증과정을 진행 할 수 있다.

김계관 대표는 “중요하지만, 반복할 수밖에 없는 서류업무에 사용됨에 따라 사람은 보다 생산적인 업무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또“일반 PC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간단한 훈련과정을 하면 사용이 가능한 만큼 기존 사무업무에서 50% 정도의 비용 절감과 많게는 5배 가량의 업무 생산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드원은 올해가 사무업무 자동화가 본격 시작되는 원년으로 보고 기존 금융 거래를 위한 서류 업무 외에 보안영역에서 관제 서비스에 자사 솔루션이 활용될 수 있도록 레퍼런스 영역을 다각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PwC, 딜로이트 등 컨설팅회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해외로도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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