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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의 SW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식경제부가 최근 발표한 SW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SW 수출 예상액은 107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7.1% 증가한 수치입니다. 분야별로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 안주해 왔던 IT서비스 분야 수출이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14억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SW생산액도 4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4% 증가해 전 세계 SW시장 규모 증가율인 4.5%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는 게 지경부의 예측입니다. 국내 SW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 예산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정부의 SW산업 육성 예산은 총 2142억원으로 지난해 1333억원 보다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SW수출이 사상 최대치가 예상되고 정부의 지원 정책도 확대된다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SW산업은 고부가가치인 만큼 국내 경제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세계 SW시장 규모는 1조원 달러로 반도체의 4배, 휴대폰의 6배에 달합니다. 특히 전 세계 SW시장은 하드웨어, IT인프라 등과 융합해 신시장을 창출하면서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SW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의 연간 이익률은 40%에 이릅니다. 보통 일반 제조업체가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올리면 큰 성과로 자랑하는 것에 비하면 SW가 얼마나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를 글로벌 SW기업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반가운 소식이 국내 SW산업 종사자들에게는 체감이 안된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특히 국내 기업용 SW시장의 경우 토종 업체들의 위상은 정부 발표와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기업용 SW시장의 대부분을 글로벌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토종 업체들의 경쟁 상황은 녹록치 않은 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만난 토종 기업용 SW업체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과의 힘든 경쟁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국내 기업용 SW시장에서 토종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주요 대기업들이 국내 SW도입에 적극 나서지 않는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업체의 경우 국내 기업들에게 유지보수 단계를 최소 20~30% 이상 받는 반면 토종 업체들은 5% 미만을 제시해도 선뜻 구매하는 기업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낮은 인지도에 가격까지 저가로 받을 수밖에 없는 토종 SW업체들은 안방인 국내 시장에서도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토종 SW업체들도 이같은 시장 상황에 책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기업 IT담당자들에게 글로벌 SW와 같은 신뢰도와 인지도를 각인시키지 못한 것은 시장 상황을 차치하더라도 분명 토종업체들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최근 만난 한 CIO의 조언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CIO는 “토종 업체와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정 IT프로젝트뿐만 아니라 기업의 IT전략과 운용을 함께 책임지고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신뢰감을 갖게 하는 것이 토종 SW업체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기업용SW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의 독식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기업들도 글로벌 업체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토종 업체들과 상생의 기반을 찾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SW 수출 사상 최대’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정작 안방을 지킬 수 있는 혜안을 토종업체들과 기업 IT담당자들이 함께 고민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편집장 배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