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류호성 hs_ryu@biziton.com 올해 국내 기업용 IT 시장 규모가 18조645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전년 대비 3.1% 성장한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인 KRG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개인 및 통신장비를 제외한 기업용 IT시장 규모는 18조6450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호조와 투자 마인드 회복 등으로 전년대비 4.2% 성장보다는 다소 둔화된 수치다. 지난해 기업용 IT시장 규모는 18조850억이었다. 올해는 기업용 IT시장 성장세는 지난해 보다 다소 둔화된 3%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KRG는 올해 기업용 IT시장 성장 둔화 요인으로 지난해 중폭 성장에 따른 여파,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수출 둔화, 보수적인 투자 마인드 등을 꼽았다. 하지만 모바일, SNS 등의 이슈로 기업용 IT시장은 향후 꾸준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 기업용 IT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차세대 시스템과 IT 신기술 접목이 꼽혔다. 차세대 시스템은 금융권의 기존 차세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포스트 차세대’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제조업 등에서 ERP를 고도화하기 위한 프로젝트 등이 기대되면서 ‘포스트 IT’ 시장이 개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기업의 업무 시스템에 각종 스마트 기기들이 접목되면서 신규 IT프로젝트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IT융합,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기술도 기업용 IT시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기업 IT투자는 모바일 관련 시장 성장과 차세대 프로젝트의 지속 등으로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면 잇따른 M&A에 따른 대형 업체 집중화, 새로운 제품과 기술의 등장으로 인한 기존 시장의 악화 등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