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고 자사에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면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클라우드의 일반적인 분류 체계가 아닌 사용 목적별 분류에 따라 어떻게 적용할지를 검토해야 한다. IT환경이 각기 다른 기업들은 자사의 특성을 면밀히 고려해 기존 클라우드 컴퓨팅의 분류 형태를 최적화시켜야 클라우드 도입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퍼블릭과 프라이빗으로 분류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용 및 구축 전략과 관련 로드맵 수립 사례를 알아봤다. 정우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수석컨설턴트 wjjung@microsoft.com 클라우드 컴퓨팅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공급업체 또는 서비스 업체 관점이냐, 고객 관점이냐에 따라 퍼블릭과 프라이빗이 구분된다. 실제로 고객이 클라우드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적용할 경우 클라우드로 이관 또는 이행하는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 예를 들면 온라인 CRM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 자사에 구축된 CRM 데이터를 제공사의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 해야 한다. 서비스형 플랫폼의 경우(PaaS)의 경우 제공사의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 다양한 비즈니스 서비스를 개발 및 구축하여 자사 직원과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가트너는 ‘올해는 PaaS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BP as a Service’라고 해서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PaaS의 경우 IT인프라 투자 및 구축없이 바로 적용 및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활용 모델(Use the Cloud)이라고 볼 수 있다. IaaS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자사에 프라이빗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모델(Be a Cloud)로 볼 수 있다. 또 클라우드 구축을 위해 서비스형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고, 서비스형 플랫폼, 마지막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게 된다. 모든 시스템에 클라우드 적용은 불가 다음은 클라우드 소싱 모델 중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 및 활용 전략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전략 및 계획에 대해 알아보자.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기 앞서 대부분의 기업이 갖고 있는 잘못된 편견은 기업내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적용하려는 생각이다. 아직까지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기업 IT 환경에 모든 조건을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 2~3년간은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향후에는 기업이 요구하는 많은 부분에 대해서 보완해 줄 전망이다. 따라서 현재 시기에 적합한 비즈니스 시나리오와 적용 서비스를 도출 또는 결정하여 적용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비즈니스 시나리오로는 글로벌 고객 서비스, 대용량 처리 및 고성능이 요구되는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의 대규모 증설이 필요한 서비스, 짧은 시간에 급박하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하거나 특정 기간 동안만 서비스가 제공되는 경우 등이다. 다음으로는 클라우드 환경을 고려한 IT 포트폴리오 평가 방식의 적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 때 기본적으로 기업 내에 핵심 시스템과 고객 정보 등 회사 보안 및 기밀과 관련이 있는 시스템에 대해 먼저 고려가 돼야 한다. 대상 애플리케이션이 리스트가 정리되면 각 애플리케이션 별로 실제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 적용되었을 때를 가정한 컴퓨팅 패턴과 서비스 활용 극대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모델을 검토한다. 적용 대상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에서 제공하는 ROI 및 TCO 분석 툴 또는 리포트를 통해 예상 비용을 산정하고, 기존 자사 조달 또는 직접 투자 대비 비용 비교를 통해 실제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를 도출하여 클라우드 적용을 통한 경제적 이익과 효과를 정리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최대 이점인 사용한 만큼 과금하여 비용 우위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ROI·TCO 분석이 중요하다. 특히 현재 많은 사람들이 보안 다음으로 가장 신뢰하지 못하는 부분이 TCO에 대한 부분이어서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최근 각 업체들의 적용 사례를 보면 기존 투자 방식 대비 50~80%까지 투자 및 TCO를 절감하고 있다. ROI·TCO 분석이 끝나면 실제 적용 및 구축하기 위한 이행 검토와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SaaS의 경우 기업 내 사용 중인 유사 애플리케이션 또는 데이터베이스를 이관해야 한다. 그리고 사용자 인증 및 고객 정보 관련해서는 이관을 할 것인지 아니면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구축할 것인지를 결정하여 이관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현재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각 업체별로 기본적인 이행 툴과 개발 업체들의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가장 큰 장점은 인프라 구축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없애고, 바로 개발 및 구축 또는 서비스를 적용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사용자 환경 구성에 필요한 데이터 및 프로파일 구성은 최소한의 고려사항으로 이해해야 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경우 퍼블릭 클라우드와는 다르게 이용 및 활용, 적용하는 모델이 아닌 실제로 IaaS를 기반으로 PaaS, SaaS 등을 구축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수준의 구축 기술과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요구된다. 최근에는 하드웨어 업체들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인프라를 상품으로 브랜드화하여 판매하고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려고 하는 제공자 입장에서 많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동 통신사를 비롯한 ICT 업체와 서버 호스팅 업체들이 앞다퉈 도입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IT 컨설팅 및 리서치 기관에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경우도 대규모의 투자와 향후 하드웨어 주기와 연한이 다되면 다시 투자 및 구축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어, 초기에는 누구나 자사에 소유와 직접 구축을 시도하지만 점차 퍼블릭 클라우드로 넘어 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는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의 기술 선도와 시장에 대한 주도권도 무시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가상화 =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내 기업 환경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 플랫폼들의 통합화가 필요하다. 여기서 통합은 이기종 시스템들을 단일 기종의 솔루션화도 의미하지만 실제로 단일 통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표준 오픈 플랫폼 기반으로 통합을 의미하며 단일 기종간의 최신 버전 표준 및 개발을 비롯한 아키텍처의 표준화도 의미한다. 다음으로는 가상화이다. 가상화는 실제 컴퓨팅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 시켜주는 도구이며,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가상화를 클라우드라고 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가상화야말로 컴퓨팅 비용을 직접적으로 최대한 절감시켜 주는 요소 기술이다. 요즘 가상화는 서버 가상화부터 스토리지, 네트워크까지 그 범위도 계속 확대가 되고 있다. 가상화된 머신 VM(Virtual Machine)이 많아지게 되면 그만큼 자동화된 관리와 운영 서비스가 필요하게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에 또 하나의 이점은 자동화된 서비스 관리로 IT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줄여주는 것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의 클라우드 센터는 몇 10만대 서버를 한 센터에서 운영을 하면서 10여명의 운영인력으로 24시간 365일 서비스를 하고 있다. 자동화와 함께 탄력적 서비스(Elastic Computing), 자동 시스템 확장(Auto Scale-Out)을 위한 기술이 프로비져닝이다. 프로비져닝은 시스템에 구성된 설정과 환경을 자동으로 쉽고 빠르게 구성해주는 서비스로 가상화 머신의 추가를 얼마 만큼 빨리 해주느냐에 달려 있다. 프로비져닝 또한 자동화와 결합하여 운영 및 관리 서비스의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요소를 바탕으로 가상화된 데이터센터, 표준화된 데이터센터, 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반의 자동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면 된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4단계 이러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일반적인 로드맵은 4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로 비전 수립을 통한 방향 설정을 하게 되고, 2단계로 계획 수립을 통한 운영 및 보안, ID 및 인증, 관리에 대한 설계를 수립한다. 3단계로는 파일럿 구현을 통해 시범 적용 및 운영을 진행하고 마지막 4단계에서는 실제 운영 환경으로 구축을 하게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일반적인 유형(IaaS·PaaS·SaaS)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한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목적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접근 방향과 전략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고민해야 할 사항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무엇을 할 것 인지에 대해서 살펴봐야 하고, 다음으로 어떻게 구현할 것 인지, 즉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할 것 인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해당 목적에 맞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술과 특성을 살려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 단계와 로드맵에 따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