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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누구를 위한 기술이었나 - 역대IT기술의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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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누구를 위한 기술이었나 - 역대IT기술의 불편한 진실

분산처리시스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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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원 교수

 

 

1960년대초 국내에 최초로 도입되어 거의 40여년간 공공 및 기업 전산시스템의 표준이 된 IBM 메인프레임 시스템은, 발걸음을 겨우 떼던 우리나라 컴퓨터 기술을 월등하게 발전시켜 놓았다. IBM메인프레임의 운영체제와 각종 I/O 장치 및 제공하는 SW들은 시스템의 안전성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개발되어 시스템을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최상의 시스템이었다


IBM에서 제공하는 운영체제(Operating System), 네트워크 및 자료저장장치, 메인프레임을 접근하기 위한 더미단말기에 이르기까지 완벽했다. 그때 IBM은 메인프레임 체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하여 단순히 데이터 조회기능만 하던 더미(dummy) 단말기에 더욱 향상된 기능을 넣기 위하여 퍼스널컴퓨터(PC)를 개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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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IBM은 퍼스널컴퓨터에 필요한 OS개발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의뢰하였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운영체제의  직접개발 대신에 Q-DOS라는 이름으로 개발되어 이미 시장에 나와있었던 “시애틀컴퓨터”사 운영체제의 소스코드 및 판권을 구매하여 IBM에 공급하게 된다.

 

빌 게이츠가 이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PC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던 IBM에 OS를 제공하기로 계약한 것은 IT업계 판세에서 역사적인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IBM과의 계약을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텔 제국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결정적으로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OS개발에관한 계약서에 “OS(운영체제)에 관한 모든 권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짐” 이라는 조항을 넣었고, 이러한 계약내용으로 정작 전세계 최초로 퍼스널컴퓨터를 개발하여 IT산업을 크게 발전시킨 IBM의 매출은 크게 늘어나지 않은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됐다. 


IBM은 그때 후회했지만 이미 PC OS(운영체제)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점령 당한 상태였고, OS/2라는 PC OS를 개발해 운영 체제 시장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애플사의 매킨토시를 모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에게 결국은 완전히 밀려 OS/2는 사라지고 말았다. 


그 이후 IBM은 IBM PC 부문을 레노버에게 매각하고 쪼그라든 메인프레임과 유닉스시스템, 기업 컨설팅, 통합 솔루션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 아픈 과거 때문에 IBM의 노트북 ThinkPad에는 한때 윈도우 키가 없었다. 일종의 자존심이랄까. 그러나 중국의 레노버에 IBM PC 사업이 팔린 후에는 윈도우 키가 달려 나온다. 두 번 가슴 아픈 일이었다. .


이렇게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빼앗긴 PC 운영체제는 단순히 PC OS만이 아니라, 거대한 골리앗 IBM이 다윗으로 쪼그라드는 시발점이 되고, 수십 년을 기업의 전산시스템으로 굳건히 버티던 중앙처리시스템도 사라지는 트리거(trigger)가 되었다.


마치, 거대한 공룡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되듯이 중앙처리시스템의 멸종과 IBM메인프레임이 시들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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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의 발전으로 IT업계에서는 PC를 이용하여 IT를 한 단계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그 시점에 미국 스탠퍼드대 출신들이 SUN(Stanford University Network) 마이크로시스템즈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유닉스시스템을 등장시켰다. SUN사는 유닉스시스템 운영체제인 솔라리스 OS와 스팍(SPARC) CPU를 개발하여 유닉스 서버도 함께 개발하며 유닉스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유닉스시스템은 성능이 향상된 PC와 궁합을 이루면서 비약적으로 발전을 하게 되고, 결국은 IBM 메인프레임이 오랜 기간 키워왔던 중앙처리시스템을 완벽히 대체하게 되는 이른바 분산처리시스템이 등장하게 됐다, 거기에 TCP/IP 네트워킹은 분산처리시스템에 날개를 달았다.


다음 번에는 필자가 느꼈던 분산처리시스템에 대한 불편한 진실에 대하여 좀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한다. 


 

 

 

이중원 교수


주요 경력

-현 김포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교수

-IT 기술, 영업 분야 37년의 내공(1983년~현재) 

-한화생명에서 시스템운용 및 IT기획팀 

-한국 CA에서 기술 및 컨설팅 임원

-(주)인성정보에서 전략사업개발본부장 및 영업본부장 

-경험한 IT기술: OS, 서버, 데이타관리, 네트워크, 보안 분야 등 

-동국 대학교 전산학과 겸임교수 역임  

 

주요 저술 및 기고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시스템 연결 및 구축–온더넷, 랜 타임즈

-IBM 3746을 이용한 APPN 네트워크 구축–온더넷, 랜 타임즈

-교육개발원의 네트워크 운용자 교육 커리큘럼 및 교재 개발 위원 역임 


자격증 및 기타 

-BS7799 Leader Auditor Certification 

-ITIL V2, V3 Foundation Certification

-동국 대학교 전산학과 겸임교수 역임  


최종 학력  

-숭실대학교 정보과학대학원 정보통신공학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