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CIOCISO매거진=홍상수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20년도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성숙 대표는 쇼핑·동영상 검색 결과를 부당하게 바꾼 불공정 행위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당한 것에 대해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쇼핑몰에 유리하게 알고리즘을 바꿨다는 공정위 조사 결과에 대해 "당시 오픈마켓 중심 상품만 나오고 있어서 중소상공인 몰 노출이 가능하지 않았다"며 "어떻게 하면 다양한 상품이 나올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그 부분을 검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이 '일반검색 담당자와 쇼핑 검색 담당자 사이에 알고리즘 변경에 따른 검색 노출 논의를 하지 말라는 규정이 있느냐'고 질의하자 "현재 그런 규정은 없다"고 답했다.
오 의원이 "특정 사업 부문에 유리하게 검색 결과를 조정하는데 회사 내부적으로 통제장치가 없는 것인가"라고 묻자 한 대표는 "데이터를 보는 이유는 우리가 확보한 검색 데이터가 품질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느냐를 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 출석한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네이버가 내부적으로 자율준수나 정보교류차단 같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소비자나 입점업체에 궁극적으로 좋은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