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고도화*IT 운영 안정화 등 ‘一石多鳥’ 국내 최대 게임 전문 업체인 네오위즈게임즈는 가상화를 통해 일석이조(一石二鳥)가 아닌 일석다조(一石多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가상화 컨설팅 및 내부 협의를 마친 후 지난해 TF(Task Force)를 수행하면서 IT와 비즈니스의 관계를 최적화하는 ‘IT Align to Biz’ 전략 수립과 함께 가상화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적용, 내부 업무의 고도화 및 안정적인 IT 운영을 추진 중이다. 가상화를 통한 리소스의 효율적인 관리와 사업 요구사항에 대한 실시간 대응이 주요 목표로 과거 협의 단계부터 최종 고객에게 서비스가 전달되는 기간이 40시간 정도 걸렸으나 이를 대폭 줄였다는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폭발적인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는 게임 산업군인 만큼 유연한 서비스로 시장 환경에 대응한다는 전략으로 비즈니스에 대한 실시간 대응이 주요 기대효과다.특히 기존 엔지니어 팀별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가상화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사적 로드맵을 통해 확장 전략을 추진하면서 오는 2013년까지 시스템 안정화 및 활용도 제고와 비즈니스?혁??영역 과제에 집중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지혜 기자 jh_lee@ciomediagroup.com 국내 게임업체에서의 개발환경은 기업의 리소스를 창출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과거 개발환경과 DB에서 가상화를 적극 도입하는 한편 현재 서버와 스토리지 부분에 대해서도 가상화를 적용중이다. 서버 가상화를 통한 통합 환경 구축과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구현을 통해 IT 환경의 비용절감, 관리와 운영의 효율화 그리고 유연한 IT 환경 구현에 대한 요구사항 충족이 주요 과제다. 또 다른 가상화 도입 확장 이유는 신규 비즈니스 발생에 즉각 대응 가능한 IT 확립과 효과적인 IT 구축을 통한 운용비용 감소 등에 대한 경영진의 요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네오위즈게임즈 내 인프라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도입 이유다. 공급시간 ‘40시간’을 ‘몇 분, 몇 시간’으로 단축 네오위즈게임즈가 가상화를 도입해 전사적으로 적극 확장하려는 주요 이유는 우선 △개발 및 상용에 필요한 자원의 신속한 제공과 비용절감을 통한 비즈니스 가치에 상응하는 IT 인프라 구축 △유연한 자원의 할당*회수가 가능한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자원관리의 최적화 △IT 자원의 표준화를 통한 운영효율화와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한 탄력적인 IT 인프라 구축 등이다. 또 클라우드 환경에서 시스템 자원에 대한 수요가 생기면 신규 시스템 준비를 위한 대기시간을 줄이고 이에 따른 인력 및 시간 절감, 사용자의 신속한 업무 진행 등도 확장 배경에 속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가상화를 통해 운영체제에 상관없는 동일한 관리 인터페이스와 시스템,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물리적 인프라 및 가상 머신을 중앙에서 관리 및 모니터링 하게 되면서 IT 운영 관리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가상화 서버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 고가용성(HA, High Availability)을 통해 가상머신들을 다른 서버에서 수동*자동 방식으로 재부팅하게 함으로써 비용대비 효과적인 가용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대기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고 복잡한 클러스터링 기술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스냅샷 등을 통한 서버 복제로 가상화의 템플릿 기능을 이용한 서버 생성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신속하게 IT 자원을 제공할 수 있다. 또 기존 40시간 이상의 공급시간도 몇 분에서 몇 시간 이내로 줄여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꾸준한 성능 개선으로 ‘고품질 가상화’ 추진 네오위즈게임즈는 서버 가상화 내 몇 가지 개선 사항을 도출해 실행 중이다. 우선 HA 구성을 위한 인프라와 통합관리시스템의 부재, 기본적인 단계의 가상화 기술사용의 고도화 등이다. 실 서비스 도입 확산의 필요성과 테스트와 개발 서버에 집중돼 있던 가상화를 스토리지와 통합관리 툴들을 이용해 도약한다는 방침도 수립했다. 이렇게 되면 자원 활용의 극대화는 물론 HA 구성으로 업무 연속성이 보장되면서 고가용성과 통합관리 시스템 운영으로 인한 편리성 및 IT의 단순화가 이뤄진다. 한편 신속한 컴퓨팅 파워의 제공과 안정성*성능 개선으로 다양한 실 서비스로의 가상화 확산을 통해 유연성과 확산성 두 가지를 모두 취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건은 ‘비용*IT경쟁력’ 네오위즈게임즈는 가상화 확장과 더불어 하이브리드 형태의 클라우드로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최초 신규 비즈니스를 진행하는데 있어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으로 인한 위험 비용을 상쇄시키고, 성장기에 접어들 경우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자체 구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가 탄력적으로 운영하기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을 자체적으로 구현하지 않고 IT 벤더사를 통해 IT 자원을 빌려 구현할 경우 초기 IT 도입 비용은 절감할 수 있으나 벤더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IT 경쟁력이 손실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총소유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 분석과 IT 경쟁력 비교 분석을 명확히 수행해 경쟁 우위 영역을 정의했다. 또한 개발과 품질보증(QA, Quality Assurance) 환경을 구성하는 시스템은 데이터 처리속도, 안정성, 자원요구 수준이 높지 않은 반면, 서비스에 투입되어 있는 대부분의 시스템들은 이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놓은 산업군인 만큼 전자 환경을 구성하는 시스템에는 가상화 솔루션 일부 단계 적용과 확장을, 후자에는 부분적인 적용을 시도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올해와 내년에는 단계별(개발-QA-Live 환경) 가상화 도입과 사내 시스템 가상화 구축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으며 향후 퍼블릭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향성 및 추진 전략을 확보해 개념검증 단계에 있다. 이에 따라 고도화 및 안정화에 접어들 경우 기존 구현된 시스템의 안정화 및 활용도의 제고와 성과분석을 통해 비즈니스*혁신 영역에 집중해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NTERVIEW | 배태근 네오위즈게임즈 인프라센터장 “가상화, 기업 서비스 분석과 명확한 원칙 반드시 수립해야” 가상화 구축시 힘들었던 부분은? 게임업체의 특성상 대부분 자체개발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IT 투자에 인색한 부분이 존재하면서 초기 큰 그림을 그리지 못했던 적도 있다. 또한 서비스적인 영역 등 가상화로 가지 못했던 부분도 있다. 예를 들면 가상화 적용이 되는 부분과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 서비스와 연관된 쪽은 가상화 도입에 상당히 민감하다. 특히 게임업계는 게임 사용자들의 지속성을 확보해주는 것이 관건인데 여기에 가상화가 도움이 되는지 검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가상화 구축시 중점을 둔 부분은? 현재도 테스트 중이지만 역시 안정성이 제일 중요하다. 다음 단계를 준비하면서도 스토리지와 연결되는 부분이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강조하고 있다. 작년에는 기본적으로 내부 인프라 가상화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진행하는데 치중했다면 현재는 아마존이나 MS등과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당사 역시 해외 성장을 고려해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재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계획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사업부서나 앱 개발 부서원들에게 가상화의 당위성을 설득시키기 위한 작업에 치중했으며 클라우드 또는 가상화를 도입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오해를 지닌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데 적극 노력했다. 현재 기술조직에서 관련 로드맵을 만들어 꾸준한 내부소통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약 20여개에 달하는 자회사들과의 내부 의견 교환도 진행 중이다. 다른 기업에서 가상화 구축시 조언해 줄 점은? 해당 기업의 서비스 분석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예를 들면 중앙처리장치(CPU) 파워를 많이 쓰는지 아니면 서비스의 안정적인 지원이 잘 수행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분석을 명확히 끝낸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가상화 도입에 대한 원칙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 비용절감, 서비스의 대응 등 어떠한 분야를 우선으로 공략하느냐에 따라 해당 벤더와 솔루션의 선택도 달라질 것이며, 원칙이 명확하지 않으면 향후 통합운영화에 있어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