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일)
이지혜 기자 jh_lee@ciomediagroup.com 포스코건설이 BIM(Business Information Modeling)을 진행 중이다. 이는 최근 조달청에서 500억 원 이상 턴키 프로젝트에 대해 BIM을 의무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에 대한 적극적 대응책으로 업계 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BIM은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과 비슷한 개념으로 전자는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건물 또는 구축물의 구성요소를 관리하는 기법이며 후자는 플랜트 분야에 적용되는 방법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980년대부터 PLM을 적용해왔으나 2006년경부터는 특별한 고도화작업 없이 프로젝트 내 단순 적용만 진행해왔다. 조용일 포스코건설 이사는 “작년부터 건축 사업본부에서 전담 인력 3명을 배치해 BIM 을 준비했으나 시범적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며 “전사 차원의 BIM/PLM 업무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10월 대표이사의 재가 후 각 사업본부에 TF 조직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측은 BIM이 각 요소 속성과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물량 산출 누락을 없애고 공정·구매·현장·자재 관리 등 후속 업무와 연계돼 업무 정밀도와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BIM에 수치제어 기기와 데이터를 연계시킨 부재 자동 가공과 일조량 분석을 비롯해 에너지 효율에 대한 검토도 가능해진다. 포스코건설 측은 “이러한 특성 때문에 최근 시공되고 있는 비정형 구조물에는 반드시 BIM이 필요하며, 만약 비정형 구조물의 부재를 가공하기 위한 데이터를 2D로 작성한다면 대량적 시간 소비뿐만 아니라 품질상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배관 자재에 대해 설계부터 구매, 자재관리, 용접관리를 연계하는 개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BIM/PLM 업무를 통해 건설업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