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마로마브 최문조 대표
[CIOCISO매거진=홍상수 기자] 청년 IT기업 ‘마로마브’는 스마트폰 코딩교육 애플리케이션 ‘메이크(MAKE)’를 런칭해 서비스해왔다. 최문조 대표는 “유저는 메이크에서 기존의 만들기와 IT가 결합한 쉬운 메이킹을 경험할 수 있다”며 “언젠가 마로마브 서비스를 통해서 사막에서도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위대한 메이커들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코딩 교육 시장은 세계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마로마브는 국가간 IT 교육격차를 줄이고 저소득 국가의 아이들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이크’는 모바일 네이티브 앱으로 학교, 교실, 집 등 공간에 상관이 없다. 컴퓨터가 필요 없어 추가 인프라도 들지 않는다.
최대 강점은 코딩 교육을 위한 키트를 먼저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앱으로 미리 메이킹을 경험하고 키트도 오픈소스 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앱에는 메이킹 콘텐츠가 모여 있고 유저도 메이킹 컨텐츠 제작에 기여할 수 있다. 최문조 대표는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누구나 자신의 메이크 프로젝트를 올리면서 협업하는 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크 앱은 간단하게 코딩블록을 쌓으면 실제 코드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코딩교육 프로그램은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LED를 켜고 끄게 하려면 'IF' 조건문을 추가하지만 메이크는 코딩블록을 그냥 넣으면 된다. 아울러 선보이고 있는 초보자를 위한 코딩 알고리즘 게임과 합리적인 가격의 50종의 코딩 학습키트도 반응이 좋다.
메이크 앱은 오픈소스 아두이노 회로를 사용했다. 아두이노는 주로 코딩교육에 많이 쓰이는데 가격도 합리적일 뿐아니라 기능도 강력하다. 마로마브는 이처럼 오픈소스 보드를 활용하는데 기술 주안점을 두고 있다.
메이크 앱의 현재 한 달 활성 유저는 16,000명이다. 특히 아시아 유저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마로마브는 앱 서비스에 메이킹 요소를 강화하는 중이다. 최 대표는 “올해 말까지 버전을 업그레이드하면 10배 이상의 유저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올해까지 한 달 활성사용자를 10만 명 이상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마로마브는 지난해까지 800여 곳의 학교와 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했다. 메이크 앱에는 난이도별로 재미있게 구성된 커리큘럼과 실시간 학습현황 파악, 학급별 작품을 확인할 수 있어 학교와 기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마로마브는 앞으로 사업영역을 B2C로 확장하고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 메이크 서비스를 7개국 언어로 확대하면서 약 40% 유저가 해외에서 유입됐다.
말레이시아교육시장 1위 업체 아스코 에듀테크(ASCO Edu Tech)에서 연락이 와서 교사 연수를 진행했고 인도네시아의 공교육 협력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마로마브는 2017년 소풍벤처스에서 시드투자를 받았다. 최문조 대표는 “현재 메이크 앱의 CPI는 40원도 안 될 정도로 큰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뛰어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검증을 거듭하면서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마로마브의 뛰어난 잠재력에 동력을 불어넣어줄 주인공을 찾는다.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