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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국의 AI 발전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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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국의 AI 발전계획

최원훈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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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훈 공학박사

 

최근 영국에서 “Our ten-year plan to make Britain a global AI superpower”라는 제목의 국가차원의 AI 전략계획을 발표했다. 제목에 나와있듯 앞으로 10년 AI가 전세계 힘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 것이며, 이를 잘 대비하여 10년 안에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보고서에는 이를 위한 국가차원의 계획이 조목조목 나열되어 있다. 이 중에서 특히 보고서 내에 포함된 여러 계획 중에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영국과 같은 '민주주의 가치'를 지지하는 국가들과 AI 개발을 공동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파트너가 바로 미국이다.


세계는 미국과 중국간의 패권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911 테러 직후 부시 대통령은 의회연설에서 전세계 국가들은 앞으로 미국에 편에 설 것인지 아니면 다른 편에 설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비장한 표정으로 말했었다. 지금도 미국의 적(enemy)이 바뀌었을 뿐이지 그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AI 분야에서도 이러한 편가르기가 본격화 되고 있다.


AI는 미국이 절대 강자다. 중국이 그 뒤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AI가 다른 산업과는 다른 측면이 있는데 그것은 승자 절대 독식체계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가장 좋은 알고리즘이나 신경망이 나오면 그렇지 않은 것들은 바로 쓰레기가 된다. 따라서 AI에서의 승패가 바로 체계간의 승패를 가르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AI에서 소프트웨어는 미국이 압도적이다. 남은 것은 뉴럴칩과 같은 하드웨어인데 이것은 한국이나 대만과 같은 동맹과의 협력이 절대적이다.


생각해보면 훌륭한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에게 AI는 또 다른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AI에 적합한 반도체를 소프트웨어와 함께 개발하면 고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우리가 AI에서 온전한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현재 뛰어난 하드웨어 분야 정도로 소프트웨어 분야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미국이나 영국과 소프트웨어 분야를 연대하고 고유의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하드웨어 지속적인 개발을 진행한다면 우리나라도 10년 내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요즘 개발자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하소연이다. 대학이나 기업에서는 이런 수요에 발맞춰 단기간에 개발자를 양성해서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 그들은 대부분 코로나 상황에서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단기적인 개발에만 소모되고 있다. 영국은 10년 뒤를 내다보고 있는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AI 연구자이며 개발자로서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최원훈 공학박사

전) LG, Motorola, IBM 근무

현) 주식회사 퍼포머스 인공지능 부문 대표,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