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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글로벌 IT 보안·인증 플랫폼 리더로의 도약, 뉴 라온시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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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글로벌 IT 보안·인증 플랫폼 리더로의 도약, 뉴 라온시큐어

라온시큐어 이정아 사장 인터뷰
합병과 사무실 이전, 새 변곡점 맞이한 라온시큐어
DID로 뻗어나가는 모바일 신분증, 글로벌 관심 높아

연말을 앞둔 12월의 중순, 겨울임에도 비교적 따뜻한 날 라온시큐어에 방문했다. 갑작스럽게 잡힌 인터뷰였지만 전에 기자간담회로 한 두 번 자리한 경험이 있어 낯설지는 않았다. 


라온시큐어는 지난 5월 회사를 역삼동에서 여의도의 고층 빌딩인 ‘파크원 타워’로 이전했다. 갈 때마다 느끼지만 파크원 타워는 뷰가 압도적이다. 업무 공간의 개방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라온시큐어의 새 터전은 깔끔하고 아기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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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한강뷰가 보이는 집무실에서 만난 이정아 사장은 전 건물에서는 5개 층을 사용했지만, 직원 간의 물리적 거리감을 좁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두 개의 층을 넓게 쓰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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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큐어 이정아 사장)


 

“창업 때부터 탄탄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롱런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앞서가는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인테리어, 캐릭터, 사내 소통 방법 등 수평적이고 즐거운 기업 문화를 통해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이고, 고객사에는 믿을 만하고 친숙한 보안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하나의 이름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업계에서 모바일 인증 솔루션으로 잘 알려진 라온시큐어는 지난 11월 자회사인 라온화이트햇을 흡수 합병하며 회사의 성장 방향을 하나로 굳혔다. 이번 합병으로 라온시큐어는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게 된다. 유진투자증권은 라온시큐어의 합병에 대해 사이버 보안 시장 확대에 따라 향후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라온시큐어의 양질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여러 경제 상황과 함께 앞으로 회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알다시피 한국에서는 글로벌 규모로 성장한 보안 기업이 없어요. 보안 기업으로 라온시큐어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데, 두 방향으로 나눠서 회사를 운영해 왔다 보니 아무래도 힘이 분산되는 느낌이 강했죠. 그래서 역량을  합쳐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했어요. 아무래도 상장사가 아니면 해외에서는 투자를 받거나 사업을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잖아요. 그래서 상장사인 라온시큐어, 하나의 이름으로 통일하게 된 것도 있죠.” 


라온시큐어는 합병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도 내부적으로 해외 사업을 계속 추진했다. 지난 9월에는 일본의 금융기업인 넷무브(NetMove)와의 업무협약(MOU)을 맺고 MFA(다요소 인증) 플랫폼과 FIDO2(생체인증) 관련 사업에서 협력을 맺었으며, 올 상반기에는 자사의 미국 법인 디지털트러스트네트웍스를 통해 북미권 비즈니스도 진행했다. 디지털트러스트네트웍스는 올해 상반기 북미 최대 의료 체인인 C사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인증 플랫폼 'DTX'를 공급했다.


 

이처럼 합병과 함께 라온시큐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의 이름으로 보안, 인증 관련 서비스들의 공급 계약을 계속해서 확보해갈 예정이다.




▲모바일 신분증 시대, DID 기술로 라온시큐어가 선도한다

 

“특히 해외에서는 모바일 신분증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라온시큐어가 2020년 행정안전부 등 국내 국가 기관과 추진해온 모바일 신분증을 도입하고자 하는 나라가 꽤 있어요.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남미 국가들이 대표적이에요. 모바일 신분증을 통해 복지나 행정 관리를 훨씬 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진행된다면 국가 차원의 사업이기에 라온시큐어의 이름과 기술을 크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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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신분증에 들어가는 핵심 기술은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Decentralized ID)’ 기술이다. 최근 라온시큐어는 DID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 신분증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모바일 인증, DID 기반으로 설계된 라온시큐어의 ‘옴니원 디지털 ID’는 디지털 증명서, 디지털 배지, 각종 증명서, 자격증, 이수증 발급과 관리, 사물인증(IDoT) 등에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세종시 블록체인 기반 자율주행차 신뢰 플랫폼 구축 시범 사업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홈, 스마트시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



 

▲뚫리지 않는 방패, 양자 보안 연구도 진행 중

 

또한 라온시큐어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양자내성암호(PQC)와 동형암호(HE)에 대한 연구와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양자 컴퓨터가 나오면 지금의 RSA 기반의 모든 암호는 무력화된다. 이에 맞서 나온 것이 양자내성암호다. 


“향후 10~15년 안에는 양자 컴퓨터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나올 겁니다. 이미 많은 언론과 석학들이 예측한 내용이죠.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미래에 어떤 보안 위협이 닥치게 될지 몰라요. 새로운 암호 기술로 우리의 재산과 개인정보를 지키는 방법을 라온시큐어도 준비하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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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라온시큐어는 최근 동형암호 원천기술을 보유한 크립토랩과 협력을 맺었다. 양자내성암호(PQC) 및 동형암호(HE) 기반 신제품 및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크립토랩은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로 연산할 수 있는 동형암호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암호 분야 100여 개의 특허를 등록한 기업이다. 크립토랩의 천정희 대표는 암호 학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23년 세계암호학회(IACR) 석학 회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라온시큐어 내부 인력과 기술력으로 양자내성암호 기술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있죠. 여기에 우수한 기술과 인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한다면 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한국의 보안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협업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라온시큐어는 금융권의 내부 통제, 제로 트러스트,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솔루션 등 보안업계의 다양한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메타데미 등 메타버스 기반의 전문 실습 플랫폼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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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어려운 경제 상황이지만, 감사하게도 라온시큐어는 매년 15~20%씩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매출 5000억 원이라는 목표를 세웠어요. 작은 수치는 아니지만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의 파급력을 봤을 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앞서 말했듯 글로벌 사업에서의 많은 성과를 기대 중입니다.”


 

“보안을 비용이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우리 기업의 재산과 기술을 지키기 위한 투자라고 여기는 인식이 많아졌으면 해요. 해외 기업의 보안 솔루션에는 투자하면서 국내 기업의 솔루션에 대한 투자는 아까워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투자할 수 있는 질 좋은 보안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이를 통해 선순환이 이뤄져 국내 보안업계가 더욱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라온시큐어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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